서양화가 김영덕(89·사진)씨가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6·25전쟁의 비극을 헐벗은 아이들로 형상화한 그림 ‘전장의 아이들’(1955)로 유명하다. 1956년 부산 미술 동인 ‘청맥’(靑脈)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전쟁과 분단의 암울한 시대를 증언하는 ‘인간탁본’ 연작 등을 남겼다. 소설가 최인호 ‘별들의 고향’, 박경리 ‘토지’ 신문 연재 삽화를 그렸다. 빈소 서울 성모병원, 발인 11일 8시 40분. (02)2258-5919
- 2020.12.10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동아일보,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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