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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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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길혜씨의 개인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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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길혜씨의 개인전이 14~24일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과거의 기억을 한발짝 떨어져서 관조하며 정리해나가는 '시간의 영상(reflection of time)'연작을 보여준다. 화면은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타원형의 바위 같은 형태가 광활한 호수 바닥에 가득히 깔린 듯한 형상이다(사진). 타원들은 당초 아픔과 즐거움, 실망과 기쁨을 주었던 사건과 그 기억들일 터이다. 그러나 화면에서 이들은 어딘가에 자리잡은 광대한 기억의 창고처럼 정리되고 객관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기억의 타원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점 단색조의 색깔로 덮여나가며 추상화된다. 추상화가 더욱 진전된 것이 두번째 종류, 두어가지 색으로만 화면을 덮은 작품들이다. 붉거나 회색의 바탕에 채도에만 약간 변화를 주는 단색조의 추상화면이 그 궁극이다. 마크 로스코의 색면추상이 무한히 감정을 환기하는 것과 달리 이씨의 작품은 발언을 자제하는 미니멀한 양상을 띤다. 조지 워싱턴 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다. 02-720-2114


◆중견작가 추경씨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11일까지). 전시 제목은 '바람꽃 그리움으로 피어나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산중에서 10년째 작업 중인 작가의 구도적 정신을 담은 신작들을 보여준다. 캔버스에 안료를 칠해 형상화한 꽃들은 그냥 식물이 아니라 자체에 바람을 머금고 공중으로 떠다니며 일체가 된 '바람꽃(사진)'임을 관객이 느끼게 한다. 동아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석사,파리 1대학 박사과정을 마친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이다. 02-736-1020.
-중앙일보 6.8

안정환 ‘Human & Nature’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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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는 젊은 서양화가 안정환씨가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Human & Nature’란 작품전을 열고 있다.

작가에게 자연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인간도 그 자연의 일부이다. 인간에게 자연은 세상의 찌든 때를 씻어내게 만드는 안식처인 동시에 인간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광대한 존재이다. 생명을 굳건히 이어가는 나무와 풀 등을 보며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자연을 통해 인간은 자신을 비추어 본다. 작가가 화폭 위에 이런 자연을 드러내는 주요 소재로 숲과 나무들을 선택한다. 철저한 관찰과 사유를 통해 작가는 싱그러운 생명성을 느끼는 초록 등의 색조에 빛을 조화시킨다. 이번 작품전에는 유화 30여점이 선보인다. (02)6731-6751
-경향신문 6.8

문화재 감정 기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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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구체적인 기준이 없이 감정가의 주관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문화재 감정 기준이 마련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최근 ‘문화재의 감정기준(유형별 국외반출 가능범위)’과 도자, 공예, 조각, 회화, 전적 등 분야별 ‘문화재 감정 안내서’를 마련해 이를 홈페이지(www.cha.go.kr)에 공개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은 국외유출이 가능한 문화재의 범주에 대해 구체적인 가준을 제시하지 않아 문화재 감정의 객관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 마련된 ‘유형별 국외반출 가능 범위’에 따르면 보수 혹은 훼손 또는 파손 정도가 심해 원형을 잃거나 보존 상태가 나빠서 복구가 불가능한 작품, 역사·학술·민속자료로서 가치가 없는 작품, 기법이 치졸해 예술적 가치가 없는 작품, 제작된 지 50년이 안된 현대작 등이 반출가능하다.

장르별로 세분화된 ‘문화재 감정 안내서’는 세관·검색기관, 국제우편국, 특송회사 등 관련 기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전자공청회를 가진 문화재청은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일반인의 의견을 수렴한다.
-경향신문 6.8

신영복교수 서예작품 하버드大 영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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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는 신영복 석좌교수가 기증한 서예 작품이 하버드대 로스쿨 부설 인권연구소에 영구 전시된다고 5일 밝혔다.

기증 작품은 피아노 건반 그림과 함께 “피아노의 건반은 반음(半音)의 의미를 가르칩니다. 반(半)은 절반(折半)이며 동시에 동반(同伴)입니다. 인권(人權)은 절반과 동반과 꽃피우는 화음(和音)입니다”라는 헌사가 적힌 서화다.

연구소 소장 라이언 굿맨 교수는 “신 교수의 작품을 증정받아 영광”이라며 “정의와 휴머니즘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킨 신 교수의 작품세계와 연구소가 지향하는 인권의 정신은 일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창설 22주년을 맞는 하버드 로스쿨 인권연구소는 국제인권법 연구와 국제인권 법무훈련을 담당하는 세계적 인권연구소의 하나로 작품 기증은 연구소 국제인권펠로인 조효제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파이낸셜뉴스 2007.06.06

한국미학 80년 성과 집대성 '미학대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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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한국에 미학이 소개된 이래 80년 간 축적된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한 <미학대계>(전 3권ㆍ서울대학교출판부)가 출간됐다. 국내 미학ㆍ철학 연구자 89명이 135개 항목을 나눠 썼고 총 분량이 2,700쪽에 이른다.
기획을 맡은 민형원 덕성여대 교수는 “일반인들도 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풀어쓰고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한다.
3년이 넘게 걸린 발간 작업에는 오병남 서울대 명예교수의 제자들이 주축이 됐다. 스승의 정년퇴임(2006년 2월)을 앞두고 기념 논문집을 준비하다가 “미학을 연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책을 써달라”는 오 교수의 요청을 받고 대작업에 착수했다.
민 교수는 “필자 전원이 흔쾌히 무보수로 집필에 응했고 저작권도 한국미학회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1권 <미학의 역사>(916쪽ㆍ2만9,000원)는 동양과 서양의 미학사를 다뤘다. 주로 번역서를 통해 접해야 했던 서양 미학사를 국내 학자들이 직접 정리한 것은 이 책의 큰 성과로 꼽힌다.
2권 <미학의 문제와 방법>(1,096쪽ㆍ3만4,000원)에선 미(美), 예술, 상징, 은유 등 미학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대표적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미학의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현대 예술을 장르별로 분석하고, 현대 미학의 첨단 논의를 다루는 내용은 3권 <현대의 예술과 미학>(660쪽ㆍ2만1,000원)에 실렸다.
-한국일보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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