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기간
2024.10.17 – 2024.10.23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전시연계 콜로키움한국 여성미술 궤적을 그리다
1980년대 여성해방운동의 물결 속에서 여성주의 미술을 이끈 김인순 작가의 작품세계와 활동을 조명함과 동시에, 당대 현실을 반영한 여성미술이 가능했던 사회문화적 상황과 미술사적 의미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김현주 미술사가는 한국 여성미술의 단초가 되어 이후에도 여성의 존재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김인순 작가의 작업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며 미술관 기증 컬렉션의 의미와 가치를 분석합니다. 김종길 평론가는 1980년대 여성주의 작가들이 현실에 대한 자의식을 갖고 미술운동을 추진하게 되는 사회적·문화적 계기들을 논의합니다. 양정애 독립기획자는 1980년대 여성해방 미술운동의 중심에 선 그림패 둥지의 걸개그림과 여성노동미술을 연구하고 그 의의를 살펴봅니다. 조혜옥 미술사가는 ‘여성’을 주제로 8회 동안 진행된 《여성과 현실》(1987-1994)을 재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맥락화하여 담론 생산 가능성을 타진해 봅니다.
라운드테이블은 1980년대 여성주의 미술과 이후 페미니즘 미술의 흐름을 가까이서 지켜본 강성원 평론가의 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여성미술의 흐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후대 연구의 관점들을 비교하며 여성미술의 쟁점을 중심으로 그 궤적을 그려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동시대 여성미술의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의 잠재적 비전을 나눠보는 시간이 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