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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LVS] 악셀 크라우제(Axel Krause) 개인전 ‘필름 느와르 (Film Noir)'

김혜인






전시기간: 2017. 7. 6 (Thu) – 8. 5 (Sat)

전 시 명: 필름 느와르 (Film Noir)

참여작가: 악셀 크라우제(Axel Krause)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7길 33 (신사동, 쟈스미빌딩 B1)

Opening Hour 9:00 – 18:00 (Mon-Fri), 10:00 – 17:00 (Sat)

Opening Reception: 2017. 7. 6 (Thu) 17:00

전시문의 : T.02-3443-7475 / E.info@gallerylvs.org



갤러리LVS(신사동)는 독일 작가 악셀 크라우제(Axel Krause)의 개인전 필름 느와르(Film Noir)를 2017년 7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필름 느와르는 1940년대 초반부터 1950년대 말까지 미국 할리우드에서 오슨 웰즈, 프리츠 랑과 같은 감독들이 중심을 이루었던 영화 장르이자 그러한 영화의 분위기를 일컫는 수식어이다. 이는 독일 표현주의에서 영향을 받아 어둡고, 광기 어린 서술과 미장센으로 극단적인 상황과 환상을 섞어 인간의 뒤틀린 내부를 묘사했다. 독일 표현주의는 또 많은 예술 장르들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 중 하나가 1세대 라이프치히(Leipzig) 화파이다. 1,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 최악의 면이 드러났던 혼란의 시기가 음울하고 냉소적인 동시에 장엄한 구상 화풍을 유도한 것이다.


악셀 크라우제는 3세대 라이프치히 화파인 신(new) 라이프치히 화파로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네오 라우흐와 동문이기도 하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는 베를린 장벽 붕괴 전후의 고조된 상황이 반영되어 기존 라이프치히 화풍 위 현대와 미래의 장치들을 혼합해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마냥 어두웠던 동독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내린 형상과 같이 말이다.


특히 악셀 크라우제의 회화는 정적인 풍경 속 인물과 사물의 날카로운 배치 구도로 필름 느와르 스타일의 극적 긴장감이 느껴진다. 또한, 필름 느와르의 장식적인 기법들에서 더 나아가 초현실주의 특유의 배치와 서술이 혼합되어 더욱 몽환적이고 시니컬하다. 작품 속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미술사적 참조들을 포함한 등장 개체들은 매우 지시적이고 상징적으로 보여 그들 사이의 관계들을 추리해야 할 것 같은 욕구를 자아내지만, 실상 정해진 답은 없다. 그의 작품 속 묘사와 상황들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비현실적이다.


카스파르 데이비드 프리드리히의 방대한 자연을 향해 바라보는 인간의 뒷모습은 겉보기에 매우 단순한 구조이지만 풍경과 인간 사이에는 방대한 서사가 존재한다. 그것은 일방적 흐름이 아닌 뒤엉키고, 겹쳐있으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성이다. 악셀 크라우제는 그러한 리듬 아닌 리듬, 방향 아닌 방향의 흐름을 타 순간들을 작품에 포착하고 필름 느와르의 대립적인 구조와 관계들로 위험이 도사리는 의식의 몽타주로 관객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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