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부터 최근까지 미술 교육의 흐름과 당대의 시대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겁니다.'
김달진<사진> 미술자료박물관장은 자신이 평생 수집하고, 모은 자료들이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과 함께 전시되는 것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전시는 초중고 미술교과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전에 전시된 작가들의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돼 여타 전시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교과서 200여점과 간행물, 포스터, 연하장 등 자료 50여점 등 총 264점의 자료를 대전시립미술관에 대여했다.
김 관장은 '미술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서 많은 자료중에 2가지 테마로 정했다'며 '미술교과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대적 미술 교육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돼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큰 흐름을 짚어보면서 관람하는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술교과서는 1893년부터 2014년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으며, 자료 하단에 간단한 설명이 첨부돼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다만 자료의 보존을 위해 유리 진열장에 자료를 들어가 있어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김 관장은 '자료를 표지 위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표지만으로도 당시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표지를 볼때는 판형과, 표지 색깔, 편저자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보면 재밌게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교과서 외에도 정기 간행물 표지를 장식한 미술계 거장들의 책과 자료, 시대 상황에 따른 미술교과서 삽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패널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를테면 1956년에 발간된 '신세계(창평사 발행)' 창간호에는 작가 김환기의 삽화가 수록돼 있고 1962년 순수문예지인 '현대문학'은 김환기의 작품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김 관장은 '이번에 공개한 간행물은 비판성이 강한 야당지 신세계와 현대 문학의 창간 표지를 넘나드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라며 '김환기 외에도 미술계 거장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작품속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진<사진> 미술자료박물관장은 자신이 평생 수집하고, 모은 자료들이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과 함께 전시되는 것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전시는 초중고 미술교과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전에 전시된 작가들의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돼 여타 전시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교과서 200여점과 간행물, 포스터, 연하장 등 자료 50여점 등 총 264점의 자료를 대전시립미술관에 대여했다.
김 관장은 '미술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서 많은 자료중에 2가지 테마로 정했다'며 '미술교과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대적 미술 교육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돼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큰 흐름을 짚어보면서 관람하는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술교과서는 1893년부터 2014년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으며, 자료 하단에 간단한 설명이 첨부돼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다만 자료의 보존을 위해 유리 진열장에 자료를 들어가 있어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김 관장은 '자료를 표지 위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표지만으로도 당시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표지를 볼때는 판형과, 표지 색깔, 편저자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보면 재밌게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교과서 외에도 정기 간행물 표지를 장식한 미술계 거장들의 책과 자료, 시대 상황에 따른 미술교과서 삽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패널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를테면 1956년에 발간된 '신세계(창평사 발행)' 창간호에는 작가 김환기의 삽화가 수록돼 있고 1962년 순수문예지인 '현대문학'은 김환기의 작품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김 관장은 '이번에 공개한 간행물은 비판성이 강한 야당지 신세계와 현대 문학의 창간 표지를 넘나드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라며 '김환기 외에도 미술계 거장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작품속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