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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영문책 출간…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 국제화할 것"

관리자

'단색화' 영문책 출간…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 국제화할 것"



영문으로 출간된 '단색화의 공명'. 16-03-22



정부에서 '단색화' 영문 책자를 출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문 책자 '단색화의 공명(Resonance of Dansaekhwa)'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년전부터 국내미술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단색화는 지난해 세계미술시장에서도 주목해 '한국 미술=단색화'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5년 겨울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박서보 작가의 단색화 묘법이 11억 6000만 원에 낙찰되고,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도 정상화 작가이 작품이 약 11억 4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작품값도 고공행진했다.


올해도 단색화는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Domaine de Kerguehennec) ‘단색화 특별전’, 로스앤젤레스 블럼앤포 갤러리(Blum & Poe)의 ‘단색화와 미니멀리즘전’, 런던 화이트 큐브(White Cube) 갤러리와 홍콩 패로탱 갤러리(Galerie Perrotin)의 ‘박서보 개인전’, 뉴욕 블럼앤포 갤러리의 권영우 작가 개인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작품으로 부상한 반면, 단색화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연구, 이를 뒷받침하는 학술적인 연구나 영문 자료가 미흡했다"며 "단색화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돕고 국제적인 담론을 생성하기 위해 '단색화의 공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평론가 윤진섭, 미술사학자 정연심 교수(홍익대), 경제학자 서진수 교수(강남대), 국외에서는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인 알렉산드라 먼로와 미술사학자인 조앤기 교수가 필진으로 참여, 단색화의 태동과 전개, 그리고 그 의미를 미술사학, 미학, 문화경제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했다.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780만홍콩달러(1약 11억6344만8000원)낙찰된 박서보 화백의 1975년작 묘법. 15-11-29



책에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 관장이 정리한 단색화 주요 전시 연표와 단색화에 관한 국내외 참고문헌이 수록되어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이 책이 단색화의 미학과 미술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단색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문 한국미술 소개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한국미술을 국제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색화의 공명'을 출판물 형태 뿐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단색화 작품이 대거 소개될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을 비롯한 아트 페어와 홍콩 경매시기에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엔날레 등 올해 한국을 찾을 해외 미술 전문가들과 아시아아트아카이브(Asia Art Archive),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아카이브 등 국내외 아카이브 및 미술관, 대사관, 문화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책은 비매품으로 예경 영문홈페이지(eng.gokams.orkr)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 뉴시스 박현주 기자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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