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2023.09.01 – 09.17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예술극장 등
포스터(출처: SIDance)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2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현장에는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인 이종호와 주한 호주대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이 참석하였고, 6명의 참가예술가도 함께하였다. 진행순서는 프로그램 소개영상을 먼저 시청한 뒤, 이종호 예술감독과 호주와 이탈리아의 간략한 인사말, 참여 예술가의 소감 및 작품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이루어졌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여 매년 기획되는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제26회의 주제를 “죽음과 노화”로 선정하였다. 주제는 올해가 part1으로 내년까지 이어진다. Chat GPT라는 기술과 함께한 공연도 선보인다. 한국 포함 9개국의 무용단 23개, 무용가 196명이 참가하여 26편의 작품을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 장소에서 공연한다.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이나현, 임진호, 김혜연, 이종호(예술감독), 캐서린 레이퍼(주한 호주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예효승, 최수진, 최우정
질의응답
Q '죽음과 노화“라는 주제의 이유?
김종호 예술감독: 코로나로 3년간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였고, 혼자만의 시간이 늘며 스스로 내면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차원적으로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겪고 개인적으로 늙어가고 있음을 자각하며 이번 축제의 주제를 가져왔다. 주제 선정에 있어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다. 삶과 죽음의 영역은 신의 영역으로 ‘죽음’을 이야기하고 나면 그 이상의 이야기기 무의미해지는, 삶의 마지막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류가 코로나라는 큰 팬데믹을 겪고 난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적절한 주제라고 보았다.
Q 챗 GPT를 안무에 사용함에 느끼는 한계점은?
김혜연: 챗 GPT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될 수도, 무한하게 사유하고 사고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도 있다. 챗 GPT가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에는 정보의 오류가 존재하며 이러한 활용은 도구의 기능만 할 뿐이다. 창작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생각함에 물리적 시공간의 제약 없이 최적화된 도움을 받았다. 기계보다는 친구같이 관계를 맺은 작업 조력자로서 작품 창작에 도움을 받았다. 한 사람의 창작자로서 생각하고 경험하지 못한 내용을 챗 GPT로부터 문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유용한 기술이라 생각한다.
개막작으로 한국과 독일 합작 프로그램 <코리얼리티(Koreality)>가 9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출처: SIDanc
예효승은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의 기록을 대량의 코르크 블록을 활용한 신작,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을 9월 5일(화)과 6일(수) 이틀에 걸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출처: SIDance
양한비는 친한 지인을 떠나보낸 일을 계기로 묵상을 위한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공연을 해오고 있다. 희극적으로 풀어낸 이 공연은 9월 7일(목) 연희예술극장(Yeongui Art Space)에서 진행된다.
출처: SIDance
Chat GPT와 무용을 한국 최초로 결합하였다. 노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AI와 술래잡기를 하는 <예술래잡기술>을 9월 9일(토)과 10일(일) 연희예술극장(Yeonhui Art Space)에서 선보인다.
장애인 무용수들을 축제 최초로 선보인다. 호주 레스틀리스 무용단(Restless Dance Theatre)의 <노출된(Exposed)>은 9월 17일(일) 대학로극장 쿼드(SFAC theater QUAD)에서 공연된다.
출처: SIDance(@Roy Vanderv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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