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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틈새와 잃어버린 이야기들》, 아트스페이스3

편집부

《그림의 틈새와 잃어버린 이야기들》
2024.6.19.-7.20
아트스페이스3





임동승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틈새와 잃어버린 이야기들》이 아트스페이스3에서 개최중이다. 임동승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자신을 특정한 의도를 갖지 않고 포착된 신호를 일정한 방식으로 출력해내는 일종의 수신기로 여긴다. 그간 미술사에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화가의 태도를 수신기에 비유한 논의는 여러 번 이어져왔었다. 이번 전시의 서문을 쓴 김진주 미술 연구, 기획자는 이것이 화가가 외부 세계나 이데올로기라는 바깥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부류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넓은 관점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해 가속화한 정보 생산, 이로써 과잉공급된 정보에 노출당한 노동자의 상황과도 닮았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 방식 중 크게 두 가지를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작가의 특징적인 기법인 ‘도트-그리드-허점’이다. 작가는 캔버스에 가로 세로로 그리드를 만들고, 그 안에 줄을 맞춰 일정한 크기의 점을 찍어 넣는다. 그리고 ‘허점’을 찍어 넣어 이미지가 구성되고, 점들 사이의 빈틈은 그림의 일부가 된다.






기법에 대한 작가의 고민은 작가가 ‘노이즈’라고 부르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는 도트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 후 회색 점을 그 위에 찍는 방식이다. 다 그려진 그림을 일부 훼손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법도 하지만, 작가는 이 방법이 오히려 무언가 문맥을 더한 것이라 말한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시도한 다양한 작업과정과 방법론을 살필 수 있다.


작성: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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