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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ND: 울림, 그 너머》, 문화역서울284

편집부

《reSOUND: 울림, 그 너머》
2024.6.21 - 2024.8.25
문화역서울284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를 보고왔다. 
네이버예약 / 현장에서 큐알코드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테크놀로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대중과 교감하기 위해 폭넓은 문화예술 협업 기반의 프로젝트 'd'strict Art Project'를 새롭게 소개한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몰입형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의 대표작을 8개의 독립된 공간에서 소개한다. 전시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유기적인 콜라보레이션 기반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범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멀티센서리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은 적극적인 몰입과 참여를 통해 낯선 감각을 일깨우며 저마다의 울림으로 깊은 몰입의 공간을 채우게 된다.



d'strict 디스트릭트, OCEAN, 2022/2024
Projected installation, multi-channel video, sound, 1min

디스트릭트는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디자인 & 아트컴퍼니로, 오랜 기간 심화해 온 디지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사용자 중심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디스트릭트는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검은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대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OCEAN>을 특별히 선보인다. 이 작품은 특히 인디밴드 1세대를 대표하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음악감독, 프로듀서로 각광받고 있는 장영규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압도적인 사운드와 함께 장업한 파도가 몰려오는 순간의 강렬한 긴장감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Jakob Kudsk Steensen 야콥 쿠즈크 스틴센, Catharsis, 2019,
Three-channel 2D cinematic video, color, sound 12min

덴마크 출신의 아티스트 야콥 쿠즈크 스틴센(Jakob Kudsk Steensen)은 자연과 심리를 탐구하는 몰입적인 환경 스토리텔링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오랜 기간 심도있는 현장 리서치를 바탕으로, 생물학자, 과학자, 작곡가, 사운드 전문가와 협업하고 게임, VR, 공간 음향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심하게 구축된다. <Catharsis>는 미국의 사운드 아티스트 맷 맥코클(Matt McCorkle)과 북미의 오래된 숲을 직접 조사해 수집한 3D 텍스처와 사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태적 미래에 대한 사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작가의 '슬로우 미디어' 개념에 기반한 이 작품은, 곤충의 시첨으로 물밑에서 시작해 재창조된 숲의 생명력을 연속적으로 담아내며 자연의 경이를 새로운 관점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d'strict 디스트릭트, ECHO, 2024
Installation, eight-channel kinetic sound and light

'ECHO'는 2024년 'd'strict Art Project'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외 다학제적 전문가들과의 유기적인 크리에이티브 이니셔티브다. 그 첫 번째 작품 <ECHO>는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 MIT공간음향연구소에서 전환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사운드스케이프와 라이팅 시스템으로 구성된 '키네틱 사운드'이다. 중앙에 배치된 움직이는 나트륨램프와 8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재생되는 사운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측량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 주변 에너지의 이동을 재현하여 관객을 위치 감각이 전이된 낯선 시공간으로 이끈다.











SOSO 쏘쏘, Seated Catalog of Feelings, 2018
Interactive Installation, Sound

보스턴과 샌디에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쏘쏘는 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구축하는 디지털 경험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Seated Catalog of Feelings>는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멀티센서리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된 90여 개의 카탈로그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전자레인지로 팝콘 튀기기, 바삭한 베이컨처럼 튀겨지기, 뾰족하게 깎이는 연필 등 익숙함과 생소함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감각을 일으킨다. 작품은 의자에 앉아 있는 관객에게는 카탈로그와 연동된 진동을 통한 개인적인 경험을, 주변 관객에게는 의자 뒤 벽면과 바닥에 시각화된 모션 그래픽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d'strict 디스트릭트, FLOW, 2024
Projected Installation, multi-channel video, sound, 8min

<FLOW>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스크린을 보유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문화역서울284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이 작품은 미술사의 흐름을 담은 초현실적 메가 아트 퍼포먼스로, 다양한 미술 사조를 캐릭터의 상징적인 춤동작으로 표현하며 '세상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적 시간 속에서 전한다. 이 초현실 공연을 통해 관객도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예술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MONOM 모놈, Imagined Worlds, 2024
4DSOUND System (48 omnidirectional speakers 9sebwoofers) 20min.

독일 베를린의 펑크하우스에 위치한 모놈은 공간사운드를 예술적인 매체로 탐구하는 예술가, 기술자, 공연자들로 구성된 선구적인 콜렉티브로서, 4DSOUND를 활용한 공간 음향의 표현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탐구해왔다. 4DSOUND는 사운드의 크기, 위치, 움직임, 해상도,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이번 전시에서 모놈은 예술과 과학,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향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4DSOUND로 다차원적인 세계를 조형한 신작 <Imagined Worlds>를 초연한다. 작품은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시각적 요소를 제거한 360도 전방향의 사운드 공간으로 구현해, 관객이 음향의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갑자기 전시장에 요기니와 요기들이 하나 둘 보인다. 아, OCEAN 작품 앞에서 요가수업을 하는구나! 
멋진 경험이겠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할아버지.
네이버 예약, 현장 큐알코드 등록 등등.. 지나가다 궁금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걸 어떻게 향유하지.
거대한 미디어 파돗살이 치는 구 서울역에서 서글픈 기분이 들다.







사진, 글 - 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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