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 조각
A pioneer of abstract sculpture in Korea, KIM Chong Yung’s figure sculpture
3.27 - 6.7
김종영미술관
KIM Chong Yung Museum
작품 81-4, 대리석, 1981, 62×41×111cm, 김종영미술관 Work 81-4, Marble, 1981, 62×41×111cm, KIM Chong Yung Museum
김종영은 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종영에게 인체는 어떤 의미를 지닌 모티브였는지, 다른 하나는 작가의 인체 조각과 추상 조각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김종영은 자연 만물을 관찰해서 보편적인 조형 원리를 찾고자 매진했다. 그러한 원리에 따라 제작한 작품은 모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음으로, 시공을 초월해 공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조형 원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추상화(抽象化)를 수반하였으며, 모티브는 점차 자연 만물로 확장되었다. 결론은 ‘불각 不刻의 미’, 즉 자연스러움이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 여정이 ‘보편적 조형 원리의 모색’이라는 전제 아래 6개의 전시실을 ‘가족(인체), 보편적 조형 원리의 모색을 위한 출발점’, ‘동양과 서양의 비교, 보편적 조형 원리의 모색을 위한 실험’, ‘추상화, 보편적 조형 원리의 모색을 위한 방법’, ‘비대칭과 불각 不刻의 미, 특수성에서 발견한 보편적 조형 원리’, ‘서예와 글쓰기, 다짐과 성찰’, ‘인체를 넘어서, 모티브의 확장을 통한 한국 조각 예술 지평의 확장’으로 편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