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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 허수아비 마을의 꿈을 실현한 화가

김달진



남궁원 : 허수아비 마을의 꿈을 실현한 화가







남궁원의 그림축제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남송미술관과 에코뮤지엄 허수아비 마을에서 2024년 5월1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남궁원의 신작, 365점의 그림일기, 미디어 아트전 등 남궁원 화백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다. 남송미술관 2층에서는 구작 시리즈가 1층에서는 신작 시리즈가 전시되었다. 




남송미술관


특히 이번 그림축제에서는 지난 2000년 7월 백혈병으로 피아니스트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 송이(남궁 송)를 기리기 위한 그림 기부 행사도 열었다. 남궁원 관장은 딸을 기리기 위해 2022년 7월 20일부터 2023년 7월 20일까지 1년간 매일 하나의 작품을 그려, 총 365점의 그림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그림 365점은 전시와 함께 소정의 기부금을 내는 방문객에게 선물로 제공하며 기부금은 가평군에 전달된다. 


1층 전시실


2층 전시실


남궁원은 허수아비, 허수아비 들판, 숲, 자연풍경을 그리며 변모했다. 한때는 물감을 흘리고 흩뿌리면서 드리핑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 시대적 혼돈상황을 유추해보는 추상작업에 몰두했다. 이처럼 추상과 구상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암시적인 화면에다가 작가는 근작에서 또 다른 회화적 요소 혹은 소재를 도입한게 파쇄지다. 쌀알만 한 크기의 파쇄지 입자들을 그림 위에 흩뿌려놓은 것인데, 먼저 흩뿌려진 물감 입자들과 뒤섞여 얼핏 보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에코뮤지엄, 허수아비마을


최근에는 캔버스 대신 손뜨개라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여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뜨개질의 섬세한 질감과 따뜻한 느낌이 그림에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남송미술관은 2006년 개관했다. 마치 정원 테라스 같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예술 공간이다. 남궁원은 1947년생으로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로 가천대교수, 경기도 예총회장, 안양문화재단 대표이사도 역임했고 황조근정훈장, 미술세계 본상을 수상했다. 더구나 미술전문방송 아트원TV, 미술잡지 아티스트를 발행하며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의 부인 김순미부관장은 음악선생으로 피아노학원, 유치원 운영을 했으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남송미술관, 에코뮤지엄을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왔다. 







가평은 고향이며 일찌감치 땅을 매입하여 전시장 4개관, 아트홀, 야외화실, 영화관, 미디어아트홀, 체험학습공간, 카페 데자르를 만들고 많은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2024년 5월25일 이곳을 방문했는데 대중교통편은 버스보다는 기차로 가평역까지 가는게 편하다. 남궁원 작가를 인터뷰 “나의 캔버스는 이미 평면을 넘어 4,000 평의 에코뮤지엄 허수아비 마을을 작업장이자 거대한 캔버스로 사용한다”며 큰 꿈을 실현하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아들 남궁환, 양산에서 온 원로 안창수 화백, 대전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도 만났다.




남궁원, 김달진



남궁환,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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