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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화 컬렉션 : 마티스부터 부르주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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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와 북아트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는 대형 판화전시가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지금껏 판화는 회화나 조각만큼 주목받지 못했으며, 판화의 진가를 보여줄 만한 설득력있는 과거의 전시들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그 수가 적다. 하지만 뉴욕 현대미술관은 판화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예술성을 높이 사며, 1929년 개관 당시 독일 표현주의 판화의 소장을 시작으로 판화 컬렉션의 규모를 키워나갔다. 관객과 판화라는 매체의 거리를 좁히는 이 전시는 일반 판화작품이 아닌, 지난 2년 동안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을 선보인다. 1888년부터 2011까지 한세기동안 창작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로 컬렉션의 큰 틈을 메운 피카소의 <눈물을 흘리는 여인>(1937), 후배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찰스 화이트의 <돌처럼 단단한>(1999), 재스퍼 존스의 초기 스크린인쇄작품 해석에 핵심적인 1973년 <깃발 I>(1973) 등이 있다. 새로운 소장품을 공개하는 자리이니 만큼, 전에 보지 못했던 거작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학자들로 인해 재정립된 판화의 캐논, 그리고 미술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대 미술관의 소장취향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이루니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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