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갤러리는 11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미국 추상주의 사진작가, 아론 시스킨드(1903 – 1991)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전시회를 갖는다. 이 번 전시는 한미갤러리를 비롯, 미국 휘트니 미술관, 휴스톤 미술관, 클리브랜드 미술관, 크리에티브 사진 센터 등 미국 전역의 11군데 미술관에서 2003년 한 해 동안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기념전의 일환으로 국제적으로는 한미갤러리가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추상표현주의 화가들과 교류하면서 직접, 간접으로 자신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받은 아론 시스킨드는 사진형식 면에서 추상 이미지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사진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번 전시는 아론 시스킨드의 대표 작품 29 점이 전시되며, 그 중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수의 빈티지(Vintage) 작품들과 한미갤러리 소장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작품들은 이 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한, 11월 15일에는 <아론 시스킨드, 사라짐에 관한 추상미학>이란 주제로 사진평론가 최봉림씨가 초청강의를 가지며, 전시와 연계하여 매일 오후 5시에 “아론 시스킨드” 비디오를 상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층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 번 아론 시스킨드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미국 The Blind Spot에서 출판된 <아론 시스킨드 100> 사진집 구입도 전시기간 중 한미갤러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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