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클로즈드서킷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0-10-22 ~ 2010-12-22

  • 참여작가

    김영미, 류호열, 박지훈, 박진범, 이배경, 임동원, 홍범,권자연

  • 전시 장소

    갤러리정미소,통의동 보안여관

  • 문의처

    02-743-5378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1. 전시 제목 : CLOSED CIRCUIT

2. 전시 기간 : 2010. 10. 22 ~ 11. 12

3. 전시 장소 : 통의동 보안여관

4. 전시 기획 : 이배경

5. 참여 작가 : 권자연, 김영미, 류호열, 박지훈, 박진범, 이배경, 임동원, 홍범

6. 전시 오픈 : 2010 년 10 월 22 일 (금) 오후 5시 

(개관시간 : 오후 12시~ 6시, 월요일휴관) 


* 후원 및 협력 기관 : 운생동건축사무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월간객석, www.a-act.net, 

www.space-act.net, (사)스페이스코디네이터, (주)메타로그아트서비스




● 프로젝트 소개


□ 전체주제 : 이상한 매개체 - 앤트로피의 관점에서 / 이병희, 갤러리정미소 아트디렉터 


현대의 실험적인 예술행위들이 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은 단순히 잘 알려진 사회 비판과 감시, 보완으로서의 매개자의 역할, 예를 들면, 사회봉사라든가, 기부와 같은 행위는 아니다. 실험적 예술행위가 하는 매개 행위란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주체형태들 사이를 미래적으로 매개하는 역할이다. 그 행위체는 말하자면, 알려지지 않은, 실험적인, 말 그대로 이상한 매개역할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현대의 알려지지 않은, 현대의 의미작용, 현대의 시스템으로 환원할 수 없는 어떤 잔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쉽게 예를 들자면, 소제목인 엔트로피를 설명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엔트로피란 잘 알려진 대로 열역학적 개념으로 일로 전화될 수 없는 에너지, 즉 쓸모없는 에너지를 말한다. 물리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에너지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인 반면에, 일을 할 수 없는 에너지, 즉 일로 전환될 수 없는 에너지를 엔트로피라고 말한다. 이것을 정신분석에 바탕한 현대철학자 라캉은 의미 작용의 잔재, 잔여, 환원불가능한 잔여인 향유(의미작용의 찌꺼기 같은 것)를 이 엔트로피에 비유하여 이야기한 바 있다. 이것에 착안하여, 갤러리정미소와 (사)스페이스코디네이터는 2010년 프로젝트를 일종의 현대의 실험적이 할 수 있는 이상한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엔트로피(바꿔 말해 향유)의 관점에서 동시대성에 대해서 우연성과 통시성 두가지의 접근을 하도록 한다. 흔히 ‘향유’라는 개념이 실제 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게는 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개념이라, 이것을 물리학적인 용어인 ‘엔트로피’로 바꾸어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 

여기서 동시대성이라 함은 미래적 사건의 징후로서의 동시대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굳이 들뢰즈적 시간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라는 것은, 과거적 현재, 현재적 현재, 미래적 현재가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직선적 시간성과 달리 우연이 겹쳐있는 현재에 발생하는 사건들을 우리는 ‘예술’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세부 파트를 나눌 때, 우연성(동시성)의 관점과 통시성(미완의 역사적 관점이 부여된)의 관점이라는 두 개의 관점을 갖고, 릴레이형 프로젝트를 엮었다. 각 파트별로는 모두 엔트로피(향유)라는 운동을 실험적으로 시각화 시켜보고, 담화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첫번째 우연성(동시성)의 관점은, 일종의 현대미술의 시각미술의 입장에서, 두 번째의 통시성의 입장에서는 역사적, 공간적(건축적) 입장에서 접근하도록 시도해 보았다. 물론 이와 같은 시도는 결정론적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실험적인 화두를 어떻게 현대의 체제들과 작가들이 풀어갈 수 있느냐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각 파트별로 이 주제가 구체화-가시화되는 방식은 다양할 것이다. 형식실험, 담화개진, 작가소개 등등. 

각각의 지형도 속에서, 일종의 쓸데없는 쓰레기라고도 부를 수 있는 엔트로피가 양산될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 그 엔트로피는 치명적인 것일 것임이 분명하다. 적어도 갤러리정미소에서는 그 치명적 엔트로피를 양산하는 매개자들, 혹은 매개체의 양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희, 갤러리정미소 아트디렉터)


● 전시 소개


□ 기획글 / 이배경


2009년 10월 22일 갤러리 정미소에서 진행된 “refraction reflection” 전시를 통해 소통과 전달 등의 단어로 서술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의문들을 기획한바 있다.

“refraction reflection”전은 5명의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refraction/reflection (굴절/반사)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사운드, 설치를 포함한 공동작업 형식으로 전시를 마련했다. 수용과 양보, 대화와 자극이 만들어내는 과정을 위해 매주 1회의 워크샵을 2달 동안 진행하고 그 성과물들이 전시형태로 진행되었다.

사운드, 영상, 평면, 미학, 입체 부분에서 각각 1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고, 따라서 작가들의 많은 참여와 토론의 시간을 요하는 순탄치 않은 작업과정이었다.

이번 Closed circuit 전에서도 소통의 문제로 전시를 기획한다.


“보안여관” 전시장소와 Closed circuit 시스템을 통한 외부와 작가와의 소통, 작가 상호간의 소통과, 공간과 시간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색다른 소통의 방향과 형식을 만든다. 시간과 공간의 해석과 작가의식이 만나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시간과 공간의 Identity를 소통을 통해 표현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1차 input: 공간(보안여관) 외부로부터의 input이 작업의 시발점이 된다. 이는 현 사회와 1930년대 문을 열고, 2006년 문을 닫을 때까지 8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켜온 통의동 역사로서의 ‘보안여관’ 또는 시대에 맞지 않은 시설로 전락하기까지 불특정 다수가 머물렀다 떠나가는 여관이라는 공간으로서의 보안여관과 관계일수도 있다.

1차 input을 받아들인 작가가 1차 input을 본인의 작품으로 소화하여 표현하고 작품화 한다. 그리고 그 작품이 바로 다음 작가의 input이 된다. input과 output의 과정이 8명의 작가들을 지나 마지막 output은 다시 외부를 향하게 되고 외부로 보내진 output은 언젠가 다시 첫 작가의 input으로 들어가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배경)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