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8 ~ 20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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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스페인계 화가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의 그림은 1910년 출간된 율리우스 마이어 그래페의 『스페인여행기』를 통해 독일어권 지역에서 처음 주목받게 되었다. 독일에서의 ‘엘 그레코 회화의 재발견과 열풍’에 불길을 당긴 이들은 1911년 뮌헨, 1912년 뒤셀도르프미술관에 소개된 이 거장의 그림을 만났던, 같은 시기에 출현한 초기 모더니즘 화가들이었다. 막스 벡크만, 오스카 코코쉬카, 무엇보다도 청기사(Der Blaue Reiter)의 대표적 인물인 아우구스트 막케, 프란츠 마르크 등은 이 옛 거장의 그림속에서 그들이 목마르게 찾아나갔던 새로운 회화의 비전을 보았다. 엘 그레코를 세잔과 더불어 모더니즘 회화의 아버지격인 인물로 인식한 이들은 그의 그림세계에 몰두하였고 그로부터 찾아낸 것들을 자신들의 회화속에 반영시켰다. 당시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엘 그레코의 회화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독일 최초의 대규모 전시로 평가된다. 또한 그의 회화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내었던 모더니즘 화가들의 그림 100여 점이 함께 비교 전시됨으로써 “새로운 회화의 예언자”로서의 엘 그레코와 초기 모더니즘 회화 사이의 역할과 관계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미술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 .
- 김경훈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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