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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3회 가나나우아트 수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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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GAna Now Art』 선정작가의 응집-TRIANGLE 


 2005년에 시작한 『GAna Now Art』는 2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공모전으로 앞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가나아트의 프로젝트이다. 2005년 1회 공모에서 안세권, 이지은, 정직성 작가가, 2007년 2회에서 최지영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2009년 3회 공모에서는 권인경, 임선이, 한조영 작가가 최종 영예를 안았다. 『GAna Now Art』는 선정 작가의 과거, 현재의 작업을 확인하고 미래의 작업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장으로서 선정 후 2년이 지난 뒤 수상전을 개최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다소의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3명의 선정 작가는 장흥 아뜰리에에 입주하여 지난 2년간 작업의 깊이를 심화시키며 대외적으로 개인전과 유수의 기획전을 통해 검증을 받아 왔다. 이번 『triangle』展은 3회 『GAna Now Art』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전시이자, 발전과 검증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작가들의 중간 점검 무대이기도 하다.  무대의 장에 선 권인경, 임선이, 한조영은 다른 매체와 재료로 고유의 시각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를 응시하고 있다. 권인경은 고서를 재료로 한 꼴라쥬 작업을 특징으로 한다. 도시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삶을 도시에서 보낸 작가는 "인간의 삶의 다양한 집적이 도시 공간에 누적되어 인간의 의식이 고스란히 이 공간에 투영된 지극히 감성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의식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도시 공간은 자신의 일상과 결부되어 있어, 도시를 이루고 있는 건물과 골목 사이사이는 작가에게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정감화된 공간"이다.같은 도시 풍경을 다루고 있는 한조영은 특히 도시의 야경에 주목한다. 작가는 밝은 톤의 물감을 바른 접착 스티커를 평면 작업의 주재료로 삼아 거대한 도시의 야경을 쌓아간다. 그에게 도시의 야경은 "매혹적인 광경이지만 동시에 공포를 유발하는 이중적인 풍경이다." 어둠의 빛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삶의 흔적은 작가에게 외롭고 쓸쓸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인공의 불빛을 연상시키는 밝은 톤의 스티커 조각과 대비되면서 극대화된다.임선이는 전작에서 석고나 모눈종이로 등고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최근작에서는 디지털 꼴라쥬를 작업의 기본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작가는 시각적 인식에 대한 의문을 꽃이라는 대상을 통해 풀어가고자 한다. 작가는 화병과 꽃을 360도 돌아가 찍어 합성한 대상은 "지각적으로 모호함으로 결론지어지지만 그것은 진실"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데, 이러한 대상의 무수한 겹침을 통해 이데아를 현실세계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서로 접점이 거의 없었던 3명의 작가는 『GAna Now Art』라는 교집합 속에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할 신진 작가의 역동적인 힘과 발전 가능성을 응집한 트라이앵글이다.  박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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