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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 서양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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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두 세계의 사이에서'


 2003년부터 다양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항상된 주제인 존재로서의 외로움에 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이태리 거주 작가 조경희의 2번째 한국 개인전.





존재들 사이의 진정한 소통을 모색하기 위해 색사용을 자제하고 사실적인 묘사를 생략하면서 시각언어를 단순화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화면 속으로 침잠하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단편들을 자신만의 거울을 통해 비춰볼 수 있게 하기 위한 작가의 시도가 지난 2011년의 한국 첫 개인전 '섬은 홀로 걷는다'에서보다 한층 더 정제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개인의 외로움에 대한 이해에 촛점을 맞추었던 작년의 전시회와 비교해 진정한 의미의 외로움에 대한 고찰과 좀더 확장된 의미에서의 긍정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심화된 작가의 탐구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전시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9월과 10월에 열리는데, 이 역시 소통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잘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틈-두 세계의 사이에서'라는 이번 전시제목은 두 도시와 두 나라에 걸쳐 살아온 작가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부산에서 보냈고 다시 서울에서 대학시절을 보냈으나 부모님댁은 부산에 있는 관계로 지금도 오가며 지내고 있어 이 두 도시는 작가에게 있어 서로 다른 색과 추억을 지닌 두 세계로 항상 인식되어 왔다.


작가 조경희가 한국과 유럽이라는 두 공간 사이에 걸쳐 살아가면서 깨달아가는 바는,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가치와 개성을 존중하며 인정한다는 것은 진정한 소통의 길을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소우주라고 일컬어지는 우리 개개인들 사이의 소통을 이해하고 다른 개체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출발점이라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작가가 추구하는 소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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