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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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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평화의 바다_물 위의 경계> 전
 

 

전시일자  2012. 9.25 – 11.25

참여작가
강현욱, 공성훈, 권윤희, 감광성, 김보섭, 김봄, 김선두, 김수환, 김주호, 김지원, 김창기, 김현철, 김효숙, 노순택, 류성환, 민재영, 박방영, 박상희, 박양일, 박인우, 박충의, 박흥순 ,백인태, 선무, 송필용, 신태수, 오석근, 웁쓰양, 윤석남, 윌 볼튼, 이수영, 이시하라 노리코, 이이남, 이인, 이종구, 이지현, 임장환, 정용일, 정정엽, 조우치, 짜까판 타나리라난, 차기율, 최병국, 최정숙, 한윤기, 허용철, 홍선웅, 홍지윤, 고진한, 구본아, 궁씬루, 김순임, 미츠오 료세이, 슌, 야마가 타다마사, 왕칭, 이타미 히로시, 장진, 최영, 하연수

 

 

인천아트플랫폼(관장:이승미)은 2012년 제2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 <평화의 바다_물 위의 경계>展을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60여 일간 개최한다. 2011년 첫 번째 평화미술프로젝트가 인천에서 평화담론의 중요성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면, 2012년 두 번째 평화미술프로젝트는 인천에 왜 평화담론과 예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들을 깊게 고찰해보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이에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인천과 서해 5도에 남아있는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참여작가들과 답사를 다녀왔다. 네 차례의 답사는 85명의 참가단들과 총 5,340분의 시간과 414km를 함께 걷고 느끼고 토론을 한 대장정이었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일대와 인천상륙작전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인천항 주변, 구한말부터 외국세력의 이동루트였던 강화도와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인 교동도, 연평도 포격사건과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연평도와 백령도까지 답사를 다녀왔다. 답사에는 인천과 서해지역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와 안내를 받으며 인천과 서해 5도 평화의 중요성들을 체감해가는 자리였다.

 특히 연평도 포격당시 수업중이던 초등학생들을 대피시킨 연평초교 한상준 선생님, 연평면사무소에서 포격당일과 전후의 변화된 연평도 주민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은 간담회 자리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인천지역작가,  60명과 함께 올 5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백령도, 연평도, 강화도 교동도 등의 답사를 진행했고, 답사 종료 후 7월에는 라운드 테이블도 개최했다. 예술가들은 답사를 통해 얻은 평화에 대한 사유와 아름다운 섬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기반으로 ‘평화’와 ‘바다’를 주제로 예술 작품을 창작하였고, 마침내 오는 9월 25일 시민들과 그 감동을 함께 나누게 되었다.

 

 시각예술 분야의 작가 60인의 100여점으로 구성되는 전시의 내용은 긴 답사의 과정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연평도 답사에서는 이수영의 ‘해병대와 물귀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다. 귀신잡는 해병이 아닌 해병잡는 귀신의 퍼포먼스는 고착화된 관계를 웃음으로 전복시켜냈다. 특히 백령도에서 이루어진 홍지윤과 권윤희의 퍼포먼스와 미디어 작업은 주목 할만한 성과이다. 홍지윤은 물과 어머니를 빨래라는 행위로 등치시켜냄으로써 보이지 않는 경계가 그어진 서해 5도의 긴장상태를 지워내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실재 빨래와 작품, 그리고 장구소리의 주술적 기원이 담긴 퍼포먼스는 백령도 사곶해안에서 이루어졌다.


 권윤희 역시 백령도 현지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해방이후 쓰여진 남북의 시를 데이터화하고 특정 정치적, 이념적인 단어들을 지워나가면서 만들어진 제 3의 시를 백령도 바다 안개속에 프로젝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백령도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올해 6월부터 평화예술레지던시가 운영되면서부터이다. 서해 5도 중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는 현재 박충의, 신태수, 윌 볼튼 등 다양한 국내외 예술가들이 입주하였다. 예술가들은 백령도를 리써치하고 평범한 주민들의 삶에 정치적 긴장관계에 의해 균열된 지점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해 5도와 연안의 섬들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설화들을 채록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동화작가인 오시은, 이퐁작가를 중심으로 실재 설화현장을 답사하고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화들을 복원하고 있다. 복원된 설화는 현대적인 어투로 바뀌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구어체로 발간될 계획이다.

 

  특별전시로 남북의 평화를 염원하는 10. 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전시가 9월 28일(금)부터 10월 4일(목)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한중일 12명의 작가들이 ‘황해’의 생태계를 주제로 한 황해프로젝트는 황해, 즉 서해 연안의 생태계와 물길의 복원이 인접국가간의 다양한 교류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또,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입주한 박충의, 신태수의 입주결과보고전과 답사에 참여한 작가들의 드로잉과 수집물들을 모은 아카이빙전도 함께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 평화미술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인천국제교류센터와 협력한 ‘인천청년평화통일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의 사진과 수기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

 

   9월 25일(화)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전시 오프닝은 소리꾼 김경아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으로 시작된다. 심청설화가 남아 있는 백령도는 과거 서해안 지역이 문물과 문화의 활발한 루트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설화이다.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의 오프닝 공연은 잊고 지내는 평화라는 소중하고 가치에 대한 우리 모두의 개안(開眼)을 바라는 공연이 될 것이다.

 

  2012년 <평화의 바다_물 위의 경계>展으로 두 번째를 맞은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는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가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꾸준히 지속될 예정이다.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가 ‘평화와 예술의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 작가 소개

 

 

김선두 : 연평도 답사 중 어느 해변 길에서 차에 치여 포로 누워있는 쥐와 아구의 납작한 형태를 발견했다. 이는 작가에게 <밟혀주는 사람> 시리즈의 메타포가 되었다. 작가가 목격했을 당시 쥐와 아구의 납작한 형태는 이미 차와 사람의 무수한 발자국이 희미한 문신의 형태로 새겨져 길에 누워 있었다. 이는 작가에게 포격과 어뢰 공격에 의해 생긴 슬픔과 상처가 납작한 포로 되어 다가왔다. 극단에 자리한 자들이 벌이는 증오의 힘겨루기는 착하고 귀한 젊은이들의 목숨과 힘없고 무고한 보통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한다.

 

 

 

 

노순택 : 작가는 사회적 현실에 바탕을 둔 작업을 하며 분단의 역사가 만든 한반도의 상황들을 사진에 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박충의 : 백령도가 고향인 작가는 8살 어린이 때 고향을 떠난 뒤 제1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를 위하여 42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과 재회하였다. 올해 여름에는 3개월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평화 레지던시(백령도)에 머물며 현지 작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한층 깊어진 백령도에 대한 탐구와 자세로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을 만났고 일상을 그렸다.

 

 

 

 

윌볼튼 : 윌볼튼은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으며 영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는 주로 소리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비디오와 사진을 함께 사용해서 소리를 더욱 강조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현장녹음과 악기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디지털한 후 기계음과 결합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수영 : 2012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인 이수영은 연평도와 백령도를 답사하며 각각 물귀신과 교주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염원이라는 무거운 현실과 소망을 가볍게 풀어보고자 했던 작가는 하얀 소복에 가발을 써서 물귀신이 되어 연평도의 주민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고, 검은색 명왕성교 교주복을 입고 해골을 들고 다닌 백령도에서는 신기함의 대상이 되었다.

 

 

 

 

이종구 : 작가 이종구는 서해를 인생의 바다이고 삶의 바다라고 표현한다. 그의 인생 일부도 서해에서 성장했고 벗어날 수 없는 애증의 바다이기 때문이다.


 

 


정정엽 : 작가는 백령도 답사 당시에 채취했던 미역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소재로 사용했다. 어떤 제약도 없이 작가의 집에 초대된 미역처럼 자유롭게 남북의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게 되어 가까운 미래에는 미역 손님이 아닌 북쪽 사람들을 작가의 집에 초대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제작하였다.

 

 

 


홍지윤 : “‘인천’, ‘어질 인(仁)’에 ‘내 천(川)’. ‘인천’을 ‘어진 바다’로 이름 붙인다. 그리고 인천에서 나는 '빨래‘를 한다.” 작가의 말처럼 바다는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엄마의 마음, 융합의 본질을 가지고 있다. 백령도 사곶해안에서 군복천으로 만든 한복을 빨아 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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