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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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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개인전]


Sexuality(섹슈얼리티)의 Stereotype(고정관념) 비틀기

'수호갤러리 신진작가전'



 지난 역사 속의 동성애를 살펴보면 19세기 까지는 사회 지탄을 받는 코드로 은유적인 시각으로 나타나고,  20세기로 접어들면서 동성애 코드는 지난 세기보다는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난다.  21세기를 사는 현재, 사회적 공론에서 동성애를 악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에서는 동성애는 터부시되는 '끔찍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의식과 더불어 종교적인 접근을 해보아도 부정 시  되어 지고 있다.

역사 속의 작가들을 살펴볼까? 뒤샹, 베이컨, 제스퍼 존스 등의 작가들은 자신들이 게이임을 밝히며 동성애 코드를 의미하는 직접 혹은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작품에 투영했다.

이처럼 미술사적으로 보면, 동성애 코드를 그린 작품은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어왔던 동성애 논란은 지금도 그 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호갤러리의 신진작가로 선정된  '전조'의 'Badman'을 살펴보자.

(2010년 수호갤러리의 신진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에 릴레이 형식의 다음 신진작가들로 구성되어 계속적으로 전시가 이어지게 된다.) 

고정관념 속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형상들의 모습들만을 생각하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는 그 순간이 지금이다.

   하지만, 조금만 한 발자국 물러나 ‘나와 다르지만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바로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전조 작가의 이미지들은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인류가 지니고 살아가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와 시대가 다변화되어감에 따라 변해가는 젠더 사회화에 관한 그녀의 연구를 살펴보도록 하자. 다양한 관점들과 사회속의 개인과 공동체가 갖는 사색의 시간이 될 것이다.

 팝 아트적인 색채로 화려함과 너무나 확고히 고정되어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구체적 형상들도 작가는 사정없이 비틀어 냄으로 관람자들로 하여금 충격을 준다. 회화를 통해 이미지들안의 상징물들의 관계를 이해하고 각각의 색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비판적 시점으로 재구성해서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가 표현한 구석구석까지 놓치지 않는 다면 그 역시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오늘날 영화, 광고, 공연,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동성애 코드를 단순한 문화적 유행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제 3의 성으로 인식되어 타자 문화에 대한 보다 범주가 넓은 스펙트럼으로 받아들여져야 하지 않을까?

 타자에 대한 이해, 다문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 다양한 코드들이 공존하는 시대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는 이 전시에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그 것 '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도발적이고 신선한 그녀의 즐거운 상상력을 분당 정자동에서 새롭게 단장한 수호갤러리에서 만끽해보자.

 다음은 어떤 작업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큐레이터 전 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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