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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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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정강자 화백의 화업 인생 45주년을 회고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신여성 예술가 나혜석, 천경자로 이어지는 정강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남성중심의 사회와 화단에서 여성이기에 겪게 되는 소외와 가난, 굴곡진 삶 등이 반영된 작품들은 우리의 인생이자 여인의 삶과 한이 고스란히 옮겨진 페미니즘적 예술세계로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행위예술가로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새로운 작업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정강자 화백의 이번전시는 춤과 여인이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그녀의 작품 속에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 ‘여인’ 들은 그녀를 표현하는 분신과도 같은 이미지로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욕망을 담고 있다. 그만의 색채 감각으로 펼쳐지는 추상세계는 화려함을 동반한 그녀의 삶이기도 하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춤'을 소재로 여인의 아름다움과 그 욕망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정강자 화백의 작업은 인체의 율동적 감각과 리듬을 생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언어이자 방법인 ‘원’ 을 이용해 그 역동성과 환희를 표출한다. 그의 작업에서 원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명과 같으며 그려지는 대상의 형태는 우주의 모든 사물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의 형태인 원형에 가깝게 표현 되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과 생명의 원천을 원색조의 화려한 컬러와 매치하여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정강자 화백, 그의 작품은 역동적인 내면의 생동감과 자아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과정으로 우리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 슈페리어 갤러리 




작가노트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명작 “그녀에게” 속에서 처음 만나 내 영혼을 사로잡았던 세계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1940~2009). 

얼마 전 그녀의 무용단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PINA”를 통해 그녀의 작품 세계에 다시 한번 압도되는 경험을 했다. 

새삼스러웠지만 더 명확해진 깨달음이었다 할까, PINA는 ‘춤’으로써 그녀의 존재 이유를 예술적으로 세상에 보여주었고 나 역시 ‘그림’으로써 내 존재의 이유를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었음을 그날 그녀와의 격한 공감으로 새삼스레 되새길 수 있었다.


붓으로 춤추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나는 춤춘다, 고로 존재한다”- 피나 바우쉬


“나는 그린다, 고로 존재한다”- 정강자



나는 몸치다, 하지만 춤사위 대신 붓놀림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때론 현란하게, 때론, 묵직하게 내 존재의 이유를 그려갈 것이다. 


- 2012년 가을 정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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