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1 ~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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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피셔(Andreas Fischer, 1972)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자신의 예술적 창작을 위한 재료로서 발견해낸 후, 이들을 모터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을 이용, 새롭게 결합하고 작동시킴으로써 새로운 기능과 행위의 동기가 부여된 ‘움직이고 말하는 조각 (조형작업)’을 생산해 낸다. 피셔의 이러한 ‘기계 작업들’은 내적 절박함 혹은 존재론적 질문들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빈 공간에 공허히 울리게 하거나 혹은 대화로써 끊임없이 쏟아낸다. 지루할 정도로 되풀이되는 기계의 정해진 움직임, (작품속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독백 혹은 대화 형식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며 내뱉어지는 말들은 결국 아무런 호응도 어떠한 결과도 이끌어내지 못하기에 깊은 인간적인 연민마저 느껴진다: “피셔의 작업들은 표면적으로 자동화 혹은 기술화에 관한 예술적 성찰처럼 보여질 수 있다. 그러나 실재로 그것은 ‘기계적 조각’을 매개로한 사회정치적이고 과민한 행동과 사고의 틀에 관한 표현이다. ‘인간-기계-페러디’로서 불려지는 안드레아스 피셔 작품들의 중심 주제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의 변형도,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에 관한 비판적 혹은 이상향적 반향에 관한 것 또한 아니다. 오히려 그 보다는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압박들’ 그리고 사회적, 정신적 구조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서 또한 사회적, 개인적 충돌점으로서 인정되고 해결되어야 하는 ‘문화적, 사회적인 규범’에 관한 것들이다. (Jasmina Merz, 루드비히미술관 연구원)”
- 김경훈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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