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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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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연말을 맞이하여조현화랑 서울에서는 김동우 조각 선보인다. 대학시절 우연히 들린 명동화랑에서 권진규 조각전을 보고 매료되어, 그의 제자로 마지막 2년을 함께하며 조각을 배웠던 김동우 작가는스승이 추구하고자 했던 한국적인 전통을 테라코타나 건칠이 아닌 에서찾아 스승의 뜻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성애를 극대화한 엄마와 아이, 가족, 사랑하는 남녀 등 작품의 중심적 모티프인 인간의 본질과 형상을고찰해온 작가의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김동우 작가는 조각의 거장인 권진규(權鎭圭, 1922~1973)로부터 처음 조각을 사사 받은 후 파리를 거쳐 이태리 까라라로 진출하여 본격적인 작업과정을 가졌다. 이탈리아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카라라는 예술가, 특히 조각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백()대리석의 고장으로 르네상스 때 미켈란젤로가 이 곳의 대리석으로 수많은 명작을 빚어냈을 만큼 다양하고 질좋은 대리석을 갖추고 있다. 7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이태리 조각유학에서 유영교를 비롯하여 한국의 많은젊은 조각가들이 이태리 까라라로 진출하였는데 김동우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작가는 파리 및 카라라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현대적인 조각 실험과 표현방식을 추구하였으나 결국 그의스승에게 배운 대로 인간의 본래적 형상에 대한 탐구로 되돌아오게 된다.

『나의 관심은 인간의 본질을 조각의 본질로서 표현하는 것이다.』란작가의 말처럼 김동우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이고 고전적이며, 원시적인 인간상을 차가운 대리석을 통해 구현해내고있다. 대리석의 차갑고 무거운 물성은 작가의 의도가 내포된 인간이지니는 본질로 희석되는데 이는 연인과 가족, 남녀입상의모습을 통해 따뜻하고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일률적 또는 교차적으로 날망치로 쪼아서작품을 마무리하는 전통기법은 그의 작품이 돌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자연미와 더불어 원시적인 느낌을 발하게 한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가 말한 것처럼 인간의 본질을 조각의 본질로표현하겠다는 그의 의도는 어느덧 돌의 돌다움을 통해 인간의 인간다움으로 무르익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이면서 모던한 그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조각전통으로부터 결합하여 많은영감을 찾고 있다. 이전의 근대조각가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사실주의적 묘사와 기술에 치중한 구상작품과는달리 그 자신의 끊임없는 심리적 탐색 과정을 거쳐 특유의 형상으로 완성시킨 조각품은 김동우 작가가 도달한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된다. 오랜 시간 동안 장인적인 기질로서 전통의 창조적 계승으로 묵묵히 작업을 해온 모습을 볼 때 오늘의 한국현대석조각계에 있어서 존중돼야 할 독자적인 조각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오래되어 빛이 바랬어도

닳고 낡았어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

 

나는 그런 것을 사랑한다

어려운 듯 쉬운 것보다는

쉬운 듯 어려운 것이 좋다

 

자연스러움이란 쉬운 듯 보이나

그 쉽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다

 

예술에서나 삶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89년도 카탈로그에서-

작가소개

한국 현대 구상조각을 대표하는 김동우 작가는 조각가 권진규의 작업실에서2년간 사사 받은 후 프랑스 파리8대학 조형미술학과를 거쳐 이태리 카라라 국립미술학교 조각과를졸업했다. 이태리, 프랑스,독일, 스위스 등 국내외를 오가며 다수의 개인전과 국제전을 가졌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래의 예술가들에게앞으로 개척해나갈 새로운 예술영역에 대한 활로를 열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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