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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키 비랄, 루브르의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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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루브르미술관과 만났다. 프랑스의 이름난 만화가이자,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무대 장식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앙키 비랄(Enki Bilal)의 작품이 루브르미술관의 명작들 틈에 전시되고 있다. 1951년 유고슬라비아의 벨그라드에서 태어나 열 살 때 부모와 함께 프랑스에 와서 성장한 앙키 비랄은 생존한 만화가 가운데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 꼽힌다.
그는 이 전시를 위해 루브르미술관의 명작들 가운데 영감을 받은 22점을 골라 400여 점의 사진으로 찍은 뒤, 캔버스에 인쇄해 그 위에 아크릴 물감과 파스텔을 칠해 제작했다. 비랄은 자신이 선정한 각 작품이 제작된 시대의 사회상과, 작가의 전기, 당대의 질병, 음식 등을 연구해 이에 걸맞는 유령의 사연을 만들어냈다. 찬색조로 처리된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의 유령들이 우리가 익히 아는 명작들에서 솟아나오는 듯한 그의 이번 작품은 괴기스러우면서 한편 블랙 유머가 느껴진다. 매우 참신하고 이색적인 기획의 이 전시는 미술에서 마이너 장르에 속하는 만화를 예술의 성전으로 불리는 루브르미술관이 포용함으로써 만화의 위상을 한충 드높여주었다. 또한 루브르미술관 관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제작된 이 작품들은 각 유령들의 사연이 곁들여진 글과 함께 퓌티로폴리스 출판사와 루브르미술관 공동으로 책으로 출판되었다.

 - 염명순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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