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4 ~ 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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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년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이탈리안 작가 주세페 페노네는 런던 블룸버그 커미션을 위하여 내부가 밝은 금색으로 장식된 청동으로 주조한 나무조형물을 제작하였다. 길이 12m에 달하는 커다란 설치작품으로 갤러리 공간을 넓게 가로지른다. 1969년 주세페 페노네(1947-)는 단순히 얇은 왁스 레이어를 나무 위에 씌우는 방식으로 시작된 작품제작에 이어 이를 청동으로 주조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였다. 4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오랜 계획을 실천하고자, 이번 블룸버그 커미션을 위해 왁스 결과물을 다시 청동으로 주조하여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었다. 작품 <빛의 공간>을 얼핏 보면 실물 사이즈로 주조된 커다란 낙엽송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나무속이 텅 비어있다. 청동으로 주조된 나무의 내부에는 조형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 많은 지문과 수작업의 흔적이 나무껍질에 섬세하게 남아있다. 또한, 나무 내부의 금빛은 마치 나무 안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 환하게 빛을 발한다. 나무껍질과 손가락 지문의 결합은 떼어놓을 수 없는 자연과 인류의 결속력을 의미한다. 페노페는 예술작품의 창조에 감각과 도전정신을 요구하는, 급진적인 사고그룹이었던 ‘아트 포베라’ 그룹의 일원이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도시와의 관계를 모색하는 토크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깊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미영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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