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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모던의 ‘에너지와 프로세스’ 파트의 일부분으로 설치된 게르하르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의 <11개의 판유리(11 Panes)>와 <거울 페인팅 Mirror Painting(Grey, 735-2)>의 작품 설치는 테이트와 스코틀랜드의 내셔널갤러리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디스플레이는 작가의 관심사인 변형과 자연적 힘을 반영하고 있으며 늦은 1960년대에 제작된 조각품은 일상에서의 재료들뿐만 아니라 산업물, 자연물 등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되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모노하[物派]와 포스트 미니멀리즘(Post-Minimalism) 운동이 매끄러운 과학 기술적 미학의 대안을 찾는 동안, 이탈리안 아트 포베라 작가들은 물리적 상황이 변형되는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지우고자 하였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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