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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 목판화에서 다색 수성목판화 작업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서양의 유성잉크에 기반한 다색작업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준권 작가는 동양적인 다색 목판화를 실현하고자 한국의 전통적 수성 다색목판화와, 일본의 우끼요에, 중국의 수인목판화를 익힌 뒤 중국과 일본과는 다르되 현대적인 형식을 최근작에서 성공적으로 드러내었습니다.

어려운 프린팅 기법과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도, 그 기술을 넘어서는 문인화적인 ‘품격’과 ‘감성’을 표현해 냄으로 우리의 현대목판화의 폭과 깊이를 한층 풍부하게 했습니다.

1. 전시작가: 김준권
2. 전시장소: 팔레 드 서울 1-2F
3. 전시기간: 2013.09.02(월)-09.15(일)
4. 전시오픈: 2013.09. 02. 월. 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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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평론

김준권

 윤진섭

수인목판화의 세계를 추구해 온 김준권의 목판화전이 열려 판화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목가적이면서 서정적인 느낌을 듬뿍 머금고 있는 김준권의 목판화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언제봐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출품작 중에는 인물을 원색의 다색으로 처리,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목이 앞으로의 새로운 실험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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