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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은 모호함 그 자체이다. 선명한 장면들을 애써 정확히 담으려 해도 기억의 메커니즘이 작동되는 순간, 장면들은 왜곡되고 편집된다. 그리고 기억의 서랍 속에 저장된 이 파편들은 다시 꺼낼 때마다 새롭게 각색되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생각은 이 모호한 기억들에 얼마나 의존하는가.”_2011 개인전 글 중에서

강 연 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지난 15년간 내러티브가 현대 장신구라는 매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작품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그동안 작품에 등장하던 인간의 형상 대신 인간기억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사진을 칠보 위에 전사하는 방법을 통해 실험 중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금속공예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말에는 남편과 한 마리의 개와 남산에 오르며 살고 있다.

Yeonmi Kang

Yeonmi Kang received her BFA and MFA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MFA from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She has been exhibited 6 solo shows and participated in many invited shows nationally and internationally. For 15 years, she has been interested in narratives concerning human conditions and created jewelry with related themes. Recently, instead of using human figure which constantly appeared on her jewelry, she is exploring the theme about human memory with photo transferring technique on enamel. Currently, she is an associate professor at Kookmin University. On weekends, she climbs mountain Namsan with her husband and a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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