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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철 설치 : 무지개를 그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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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전시개요 


1. 전시제목 : 안규철 개인전 ‘무지개를 그리는 법’ 

2. 전시기간 : 11월 8일 ~ 12월 31일 

3. 전시오프닝 : 11월 8일 오후 6시 

4. 전시장소 :       갤러리 스케이프 (종로구 삼청로 위치) 



Ⅱ. 전시소개 


개념미술가로서 시대를 통찰하고 예술의 역할과 의미에 접근해 온 작가 안규철은 이번 개인전에서 서로 이질적인 요소와 존재들에 대한 사유를 펼쳐 낸다. 우리 사회가 각기 서로 다른 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듯이, 전시에서 작가는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하나의 동질적인 것을 구현하는 과정을 사물의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접근한다. 


무지개, 모래알, 피아노연주, 조명 빛과 같은 소재를 이용한 그의 신작들에는 ‘생성’과 ‘소멸’이라는 서로 대립적인 개념이 서로 상충되고 무화 되는 상황들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높이의 책상들이 만나 하나의 수평면이 되는 ‘단 하나의 책상’, 모래 위로 구심원을 그리듯 돌아가는 장치의 흔적이 쓰는 ‘모래 위에 쓰는 글’, 버려진 색연필을 장치에 연결하여 관객 참여를 통해 하나의 무지개를 형성하는 ‘무지개를 그리는 법’, 동질의 존재가 점차적으로 타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긴 ‘둘의 엇갈린 운명’ 등 20여점의 신작들은 대립된 상황에서의 무의 미학, 생성과 소멸의 본질적 의미에 접근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 외에도 매일 5시 피아니스트의 연주로부터 드러날 작품 ‘대위법’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나타가 점점 침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전시 기간 내내 실행하게 된다. 


개인과 집단, 생성과 소멸, 차이와 같음 등 이분된 세상의 논리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질문은 이번 전시에서 예술과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할 장으로 마련된다. 전시는 그가 공모한 사물과의 사려 깊은 대화, 그리고 전시에 공모할 모든 사람들의 참여 행위로부터 그 의미를 점차적으로 발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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