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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 샤우덱(Jan Saudek)

비난과 숭배를 동시에 받는 세계적인 예술사진작가 얀 샤우덱(Jan Saudek)의 독특한 누드 사진전이 다음달 1일부터 4월 28일까지 기장 이연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부부, 부녀, 모녀,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누드로 표현한 작품 백여 점이 선보인다.

1935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얀 샤우덱은 나치 치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불안과 우울 속에서 자란 얀 샤우덱은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인간가족'전에 감동 받아 인간성의 근본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작업을 했다.

서울올림픽 공식 기록작가로 활동했던 홍순태 작가는 “그는 풍경사진이나 사진 적 기법에는 무관심하다. 인간의 육체만을 다룬다. 초기 모델들은 모두 가족이다. 그의 사진에 나타나는 공통점은 누드사진이다. 그 이유는 옷을 입은 인물을 사진에 담는 것은 마치 섬유껍질에 둘러싸인 나무를 촬영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서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한다.

누드 사진에 화려한 색감을 더한 그의 사진은 한때 외설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국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포르노와 예술의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서 강렬하고 몽환적인 색감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 199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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