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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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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물이 사진으로 찍히기까지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의자가 더 이상 의자가 아니며 못이 더 이상 못이 아닐 때까지∙∙∙∙∙∙.”

 

신세계갤러리는 국제적인 사진가 이정진의 개인전 <THING>을 개최합니다. 2003~2007년 제작된 <THING>은 주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사물들을 크게 확대한 흑백 사진입니다. 현상액에 담그는 대신 한지 위에 붓으로 유제를 도포하는 수공적 인화의 과정을 거친 이정진의 사진은 회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크고 흰 한지 위에 그림자도 없이 공간을 부유하듯 크게 확대되어 인화된 흑백의 사물들은 평소에는 익숙한 나머지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것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딱딱한 직사각의 프레임 대신 한지의 불규칙한 가장자리를 그대로 노출하고 여백을 의도적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동양의 수묵화에서 아무 것도 없는 흰 여백 자체가 작품의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처럼 이정진의 사진에서 여백은 보는 이를 동양적인 비움의 미감과 철학적 사색의 공간으로 이끕니다.

이정진 사진의 예술적 가치는 국내외적으로 인정 받아 국립현대미술관뿐 아니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등 유수의 국제적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정진은 세계적 권위의 사진출판사 아퍼처Aperture에서 사진집(2010)을 출판하였고, 지난 30년간 작품 활동의 독창성과 국제성을 인정 받아 동강사진상(2013)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사물이 지니는 의미의 확장에 초점을 둔 이정진의 <THING> 은 작가의 손을 통해 한 편의 거듭난 사물의 세계를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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