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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라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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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에서 다큐멘터리는 역사적인 기록이며 시대를 반영하는 사회적 풍경의 해석이다. 관점과 의식에 따라 한 시대의 사회적 풍경을 해석하고 기록하는 것은, 사진가가 사진을 통해 할 수 있는 하나의 사회 참여방법이다.

 

이 작업은 산업화의 종결지점에 다다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사회의 동시대에 존재하는 소외된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급격한 사회구조적 변동을 겪으며 문제점이 발생되었던 한국의 농촌에 주목하였다. N세대로 구분되는 내가, 조우했던 첫 농촌풍경은 흡사 다른 차원의 세계를 마주한 기분과 같았다.

 

이 땅은 과거 우리나라 70~80%의 인구가 살아왔다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적막하고 피폐했지만 달리보면 정겨운 풍경이다. 농촌은 민족문화의 원천이며 농민의 삶은 곧 우리문화의 모태였다는 이야기처럼, 농촌이 갖는 고유한 성질과 감성은 엄마의 존재와 많이 닮아있다. 쉴 틈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도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거기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 그렇고 아낌없이 주고 또 주는 마음이 그러하다. 그런 남도의 농촌에 반해있을 무렵 느낀 이질감의 종류를 찾아내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농촌에 산재하는 기계화와 산업화의 산물들이 결국 내게는 익숙한 요소들이었기 때문이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의 혼재, 현대사회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남겨지며 나타난 상처들은 지금 우리 어머니의 땅을 그대로 보여준다.

 

Mother’s Land는 그럼에도 그 존재를 지켜나가며 버텨내고 있는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201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한국 남도의 농촌 풍경을 바라보고, 나의 고향이자 엄마의 고향을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나의 기록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내가 다시 찾은 땅, 서럽기도 한 우리의 땅이 있다.

 

 

작업노트 / 김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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