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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뉴엘의 방식을 따른 우미한 시체적 ‘황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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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로즈펠트, 스콜피온의 독침, 다섯 번째 에피소드, 필름 스틸, ⓒJulian Rosefeldt



초현실주의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뽑히며, 막스 에른스트와 살바도르 달리가 출연한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 ‘황금시대’를 모티브로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작가들이 6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하였다. 특히 줄리안 로즈펠트(Julian Rosefeldt)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보이는 화려한 장신구를 하고 거의 반나체 모습의 한 남자 댄서,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고향인 칼란다 지역의 드럼 소리, 이졸데의 노래가 들려오는 나이트클럽 ‘딥 골드’는 성의 자유를 표방한 부뉴엘 감독의 영화 시퀀스의 새로운 해석과 음향이 돋보인다. 이를 비롯해 토비아스 찔로니(Tobias Zielony)의 첫 에피소드에서 보이는 어둠 속에 형광 불빛의 스콜피온과 하얀 두건을 쓴 여인들,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에 황금 옷을 입은 여인과 말하는 캥거루의 비정상적인 조합의 칙스온 스피드(Chicks on Speed)의 두 번째 에피소드, 도시의 밤거리를 야간촬영도구로 포착하여 평범한 일상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듯, 다른 한 편으로는 감시카메라가 도처에 숨어 있는 현대 도시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는 듯한, 엠엔드엠(M+M)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 존 복(John Bock)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보이는 창녀와 편견과 성적이미지로 가득한 사회의 모습 등.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과 등장인물과 사물들의 비논리적인 구성과 조합은 초현실주의자들이 차용하였던 우미한 시체적 방식을 통해 그려진 그림들을 보는 듯하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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