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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오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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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OPPENHEIM (1938-2011)

<2015. 4. 9 - 2015. 6. 13 우손갤러리 기획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데니스 오펜하임의 예술적 궤도는 결코 피상적인 형식주의에 순응하지 않고 항상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자신만의 방향을 모색하며 그 영역을 넓혀 왔다. 60년 후 반부터 70년대에 이르는 그의 초기 작업은 자연에 인공적인 영향을 주거나 또는 직접 자신의 신체에 물리적 요소를 가하는 등의 랜드아트, 바디아트 그리고 행위예술과 같은 복합적인 성향이 실험 영상과 사진을 통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후의 작업 성향은 초기와는 전혀 다른 오브제나 기계를 이용한 조각, 설치 그리고 공공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그 형식과 매체가 다양하게 변화된다. 그러나 오펜하임에게 형식은 작가의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도구로써 그 의미를 갖고 작가의 개념 전달이 작업의 주  관건이라는 점에서 그의 작업을 개념미술이라고 단정짓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본질직관에 의한 정신의 선험적 환원을 꾀하는 오펜하임의 작업 세계를 어떤 특정 형식에 범주화 시키는 것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한계점을 만드는 일이다. 
 
초기에는 직접 자신의 몸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표현한 반면, 70년대 중반부터는 자신의 얼굴을 묘사한 분신같은 인형들이 작가의 매개체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본 전시에서 소개될 'Theme for a Major Hit 1974' 은 꼭두각시 인형에 기계 전동기를 설치 해 움직이게 함으로써 감각적인 인간과 감각이 없는 사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형이라는 오브제로 객관화 시켜 자아 탈중심화를 보여주는 오펜하임의 대표작이자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작품은 오펜하임이 기계의 원리에 흥미를 갖고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기계의 빛과 소리, 움직임 등의 비물질적 요소를 조각 작품에 끌어 들임으로 해서 조각의 개념적 영역을 확장시키는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다. 오펜하임의 기계에 대한 연구는 90년대까지 이어졌고, 이것은 인간의 의식 구조를 기계 구조에 은유하여 반복적인 움직임과 작동 원리의 공통 속성을 기계의 형태를 빌려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 이다. 그의 초기작업부터 일관적으로 나타난 인간과 사물의 본질 그리고 그 경계에 대한 탐구는 실내에서 야외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 공공 조형물이라는 언어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대중과의 소통을 추구 했다.   
 
오펜하임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IMPERSONATION STATION'이라는 작품을 올림픽공원에 설치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게되었다. 그 후에도 2008년 부산 비엔날레에 설치된 'ELECTRIC KISS' 와 2010년 해운대 해변에 설치된 'LIGHT CHAMBER'등의 다 수의 설치 조각을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지병인 간암으로 투병 중에도 2010년 9월 마산에서 열린 조각 심포지움을 위해 한국을 방문 할 정도로 한국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오로지 작품활동에 열정적 이었던 데니스 오펜하임은 프랑스의 쌍떼띠엔 미술관에서 열릴 회고전을 3달 앞둔 2011년 1월 뉴욕의 아파트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는 생전에 영국의 테이트 갤러리, 미국의 휘트니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 시립 미술관 등을 포함한 여러 세계적인 미술기관과 갤러리에서 300회에 가까운 개인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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