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5-08-25 ~ 2015-09-05
무료
02-790-1144
“빛”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을 해 온 작가 윤경미가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가시적인 빛과 관념적인 빛의 개념 사이를 오가며 추상적 조형언어로 작업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들로 환원된 “점(dots)”과 “그리드(grid)”로 이루어진 최근작들을 통해 영적인 빛의 세계를 선보인다.
작가노트- 윤경미
나의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주제는 “빛”이다.
추상적 관념으로서 출발한 “빛”에 대한 나의 사유는 언제나 추상적 조형요소 안에서 구현되어왔다.
빛은 자연이고, 또한 빛은 영적이다. 빛에는 가시적인 빛도 있고 관념적인 빛도 있는데 나는 구체적인 어느 한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다. 빛을 표현하기 위해 대상의 재현이나 형태에 대한 관심보다는 색채와 이미지가 중요하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최소단위로 환원된 조형적 요소들인 “점” 과 “색면(그리드 grid)”으로 그림을 그린다.
나는 내가 본 것을 또는 보지 않은 것을, 보이는 세계와 또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나를 움직이는 말, 글, 생각들로 인해 연상되었거나 상상한 것을 평면위에 구현한다.
작은 색점, 색면들을 반복적으로 그려내는 노동과 시간의 집적으로 구현된 화면은 내 시각적 경험의 기억, 사고의 궤적의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작업은 내게 기도이며 묵상이며 그리운 것을 만나는 매개공간이다.
201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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