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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 Space of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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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 Space of Shadow


 이번 전시에는 회화, 판화, 세라믹조각 등 다양한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작가 이강소의 회화 20여점과 사진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종전 후, 국가적 근대화와 함께 다양한 정보가 해외에서 유입되었고 정부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정치적 과제로 내세워 장기 집권을 획책하려던 군사정권의 정치적 탄압 속에서 우리 사회는 불안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었다.

70년대 초반 이러한 사회적 격변기 속에서 한국의 현대 미술은 동시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신세대 작가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었다. 1965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청년 작가 이강소는 전통 사상을 무시하고 서구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문화 정책에 의문을 가지고 나에게 ‘미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미술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본질적 탐구는 미술을 개념이라는 사고의 영역에서 시대적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의 선택으로 행위에 이르는 실험성 강한 퍼포먼스와 해프닝 등으로 표현되었다.

1974년 대구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최초의 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하였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한국 실험 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려지며 전위적 활동을 펼쳐 나갔다.

그러나, 유신체제 아래 대중의 의식마저 통제하려 했던 정부의 압박은 문화 예술분야까지 확대되면서 관객들을 동원하여 직접 작품에 참여시키는 퍼포먼스와 해프닝은 반정부적, 반체제적이라는 이유로 활동의 제약을 받게 되었고 한국의 실험 미술은 단명으로 소멸되고 말았다.

이강소는 이런 억압된 정치적 사회적 현실 또한 동시대에 감수해야 할 역사적 배경으로 받아들이고, 관객을 직접 동참시키지 않고 매개물을 통한 간접적 동참을 유발시키는 투영적이고 암시적인 작품으로 전개해 나갔다.

예를 들어, 1975년 파리비엔날레에서 발표한〈무제 75031〉 작품에서 이강소는 석고 가루를 뿌려 전시장에 살아있는 닭을 방사시키고 닭이 지나간 바닥의 흔적을 3일에 걸쳐 9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것은 ‘존재의 한계’ 즉 삶과 죽음 사이 또는 존재와 부재 사이에서 남겨진 시간과 공간 속의 흔적을 통해 실존했던 존재를 유출시키는 그야말로 사물의 본질적 환원이라는 그의 미술적 관점이 절제된 방식으로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이강소의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시공간의 흐름 속에서 서술적 의미와 본질을 찾아 내려는 의지는 오늘날의 회화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그의 추상적인 회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오리 또는 배와 같은 구상적 이미지는 그 이미지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화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배후의 실재를 환기시키기 위해 작가가 관객에게 던지는 열쇠와도 같은 것이다.

둥둥 떠가는 오리는 대개 흐르는 물을 연상 시키고 관객인 ‘나’는 그 흐르는 물을 따라서 푸른 산과 우거진 나무 사이로 하늘을 보고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이강소에 게 미술이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재현물이나 설정 그 자체가 아닌, 작가의 설정 속에 관객을 참여시킴으로써 관객이 주체가 되어 상황을 인식하고 각자의 맥락에서 존재적 가치를 알아가게 하는 미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이다.

이는 예술의 본질은 의식의 실존에 있고 인간의 존재는 자신이 의식의 주체가 되어 직접 경험함으로써 본질을 지각하게 된다는 것으로 삶 속에 내제 된 ‘인간 존재’의 문제를 예술과 연관시켜 인식시키는 본질적 환원은 이강소의 초기 실험적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맥상 통하는 부분이다.

이강소의 전위적 실험정신은 70년대 정치적 배경에 의해 소멸된 것이 아닌 한국 현대 미술의 ‘의식의 거점’으로 더욱 확고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이강소의 작품세계를 개념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탐해 온 작가의 ‘흔적’을 통해 물질적 풍요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아의 존재에 도달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강소(1943*)

Biography
1943 한국 대구 생
196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2-93  국립 경상대학교 교수
1985-87  뉴욕 주립대학교 (알바니)객원 교수 및 객원 예술가
1991 트라이 앵글 아티스트 워크숍, 뉴욕
1991-92  P. S 1 (뉴욕 현대 미술 연구소) 국제 스튜디오아티스트 프로그램, 뉴욕

Solo Exhibition
2015 일우스페이스
2012    갤러리신라, 대구, 한국
2011 대구미술관 어미홀, 대구, 한국
PKM Trinity, 서울, 한국
2010 조이 아트 갤러리, 베이징, 중국
2009 갤러리 현대, 서울
공간 퍼플, 파주 헤이리, 한국
표 갤러리 LA, 로스앤젤레스, 미국
2008 예화랑, 서울, 한국 
2006 마음으로 보는 풍경: 이강소, 아시아미술관, 니스, 프랑스
WHITEBOX, 뉴욕, 미국
2005 노화랑, 서울, 한국
2003 선재미술관, 경주, 한국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한국
갤러리신라, 대구, 한국
2002 르팔레 데 콩그레스드 파리, 파리, 프랑스
갈레리에 에데 세비라, 파리, 프랑스
2001    카이스 갤러리, 서울, 한국
2000 도쿄 갤러리, 도쿄, 일본
갤러리 로베르와이 까라, 파리, 프랑스
시공 갤러리, 대구, 한국
1999 갈레리에 데 퐁세트, 니스 시립미술관 갤러리, 니스, 프랑스
카이스 갤러리, 서울, 한국
1997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한국
조현화랑, 부산, 한국
1996 박여숙 화랑, 서울, 한국
1993 버어건 예술 과학 박물관, 패러머스, 뉴저지, 미국
헤나-캔트 갤러리, 뉴욕, 미국
1992 살라마-카로 갤러리, 런던, 영국
헤나-켄트 갤러리, 뉴욕, 미국
맥향 화랑, 대구, 한국
1990 동경 화랑, 도쿄, 일본
갤러리 서미, 서울, 한국 
헤나-켄트 갤러리, 뉴욕, 미국
1985 두손 갤러리, 서울, 한국
1979 무라마쯔 갤러리, 도쿄, 일본
1973 명동 화랑, 서울, 한국

Selected Group Exhibition
2015 2015년 문화역 서울 284 기획전 1: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문화역서울 284, 한국
2014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선 사이: 1970년대 이후 한국현대 미술,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2013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서, 독일 리튼 파운데이션 주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글자, 그림이 되다, 포스코 미술관 기획, 포스코 미술관, 서울.
2012-13 A Bigger Splash: Painting after Performance, 테이트 모던, 런던.
한국 모더니즘의 사유 : 김환기, 이성자, 김창렬, 윤명로, 김종학, 이우환, 심문섭, 이강소, 포항 시립미술관, 포항.
2012 한국의 단색화,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 
한화류 : 한국 현대회화, 타이완 국립미술관, 타이완.
2011 한국, 호주 현대미술전 1976-2011 Tell me Tell me, 국립현대미술관/시드니 현대미술관, 서울/시드니, 
      한국/오스트레일리아
대구미술관 개관 특별전 기(氣)가 차다,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
2010 2010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갤러리현대, 서울, 한국
비자연(非自然): 곽인식, 이강소, 이우환. 공간 퍼플, 헤이리, 파주시, 한국
한국 드로잉 30년 1970-2000. Korean Avant-Garde Drawing,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2009    한국 현대 회화 8人展, 갤러리박영, 파주시, 경기도, 한국
Spirit of Korea, AlianceFrancasie, 빅토리아 시티, 세이셜
2008 플랫폼 서울 2008 - 사무소 기획, 아트선재센터, 구서울역사, 서울, 한국
한국추상회화 1958 - 2008,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자연성의 색채 – 한국의 모노크롬화, 노화랑, 서울, 한국
2007 중한 현대미술전 ; Oriental Visual, 북경 중화세기단 미술관, 베이징, 중국
48회 October Salon ‘Urban Crossroad ; New York – Paris – Seoul’ 뉴욕(매튜맥캐슬린, 리처드내노 스, 
       데니스오펜하임),파리(쟝 미셀 알벨롤라, 크리스티앙볼탄스키, 베르트랑랑 비에, 피에르슐라즈),
       서울(박서보, 이강소, 이우환), 유고슬라비아 국립 미술관, 벨그라드, 세르비아
한국 미술 - 여백의 발견, 리움미술관 , 서울, 한국
한국의 행위예술 1967-200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호흡 ;윤명로, 석철주, 이강소, 오수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한국
2006    멈추지 않는 표상 Images in Motion; 심문섭, 이강소, 오천용, 현혜명, 앤드류사이어스 갤러리, L.A, 미국
2003    드로잉의 새로운 지평,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2002    샌프란시스코 국제 미술제, 카이스 갤러리, 허버트 앤 페스티발파빌리언, 샌프란시스코, 미국
2001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 ‘전환과 역동의 시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한국 현대미술 다시 읽기II, 6,70년대 미술운동의 비평적 재조명, 한원미술관, 서울, 한국
2000    광주 비엔날레 2000 특별전-한일 현대미술의 단면,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한국
1999    한국-조용한 아침의 나라, 아시아 미술관, 니스, 프랑스
1998    FIAC 파리국제아트페어, 시공갤러리, 에스파스 에펠 브랑리, 파리, 프랑스
1994    한국 현대미술의 40년의 얼굴, 호암 갤러리, 서울, 한국
1993    한국 현대미술의 4인: 정창섭, 윤형근, 박서보, 이강소, 시공갤러리, 대구, 한국
1992    바스키아, 보로스키, 보스만, 이강소, 테리윈터스, 헤나-켄트 갤러리, 뉴욕, 미국
1991    개관기념 한국현대미술 초대전, 선재미술관, 경주, 한국
1990    가을, 무라마쯔-개축기념전, 무라마쯔 화랑, 도쿄, 일본
1977    제 14회 상 파울로 비엔날레, 상파울로, 브라질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 도쿄 센트럴 미술관, 도쿄, 일본
1976    제2회 시드니 비엔날레-예술에 있어서 최근의 국제적 양상, 뉴사우스웨일즈 갤러리, 시드니, 호주
   제 10회 도쿄 국제 판화비엔날레, 도교 국립근대 미술관, 도쿄/교토 국립미술관, 교토, 일본
1975    제 9회 파리 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프랑스

수상경력
2002 제 3회 이인성 미술상, 대구, 한국
1983 The 4th Seoul International Print Biennale, Superior Class Prize,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Collections
미에현립미술관, 쓰시, 일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호암미술관, 서울, 한국
아트선재 미술관, 경주, 한국
금호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한림미술관, 대전, 한국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한국
홍익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계명대학교 박물관, 대구, 한국
부산시청, 부산, 한국
대구시청, 대구, 한국
아사달 조각공원, 경주, 한국
The International Museum Of 20th Century Arts & Cultural Center, 라구나, 캘리포니아, 미국
Lenox Co. Ltd., 뉴저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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