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이고 지정학적인 변화를 설치, 스케치, 사진 등을 통해 시각화한 니게리아 작가 오토봉 낭가(Otobong NKANGA, 1974- )의 전시이다. 이 전시는 2015년 초 나미비아를 방문할 당시 둘러본, 오타비 탄광과 철도산업의 현장들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워크숍을 통해 구멍이 단지 지하에 난 홀이 아닌, 지하에 있는 ‘기념비적 장소’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위대한 혹은 인류 역사에 공헌한 사건이나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기념비라는 것을, 웅장하고 장대한 외면과 동떨어져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