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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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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보 작가의 개인전이 9월 22일 부터 갤러리 파비욘드에서 열립니다. 작가는 우리 시대의 보이지 않는 권력과 계급구조를 현대사회 소비의 부산물인 태그들로 조합하여 작품화 하였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작품 Clothes of the poor man 시리즈 중 10 여점을 선보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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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심경보


나는 요즘 겉으로 보이며, 순간의 찰나에도 정확하게 간파되어지는 시각적으로 보여 지는 것에 대한 힘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그것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한사람으로 그것은(시각적인 상태) 새로운 계급의 일종이며, 힘과 권력으로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나는 외적인 상태 즉, 시각적 상태가 보여주는 힘에 대한 표현을 작업으로 하고 있으며, 그것을 우리가 입고 있는 옷(갑옷, 군복)의 형식을 빌려 표현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항상 그 시절(작품을 만들고 있었던 시기의 나의 최대관심사)를 대변하고 있다. 그것은 때때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나의 일방적 견해일 수도 있고, 내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문제에 대한 분출 방법일 수도 있다. 요즘 진행하고 있는 작품 ‘Clothes of the poor man’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물질적인 것들을 소비하면서 느끼는 기쁨 속 공허함이 본질적인 것이 결여된 가난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소비현상에 따른 시각적인 모습이 현대인을 서열화하고 있지는 않은 지 계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군복과 제복, 갑옷 등의 이미지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Clothes of the poor man 시리즈는 옷, 가방, 신발 등 새 상품에 붙어 있는 택을 여러 사람들에 게 모아서 수집한 뒤 조각보처럼 만들어 재단하며, 이를 재봉틀을 이용하여 바느질하는 형식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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