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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의 시대, 그래서 더욱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공간과 시간을 담아내는 ‘콜로디온 습판사진’의 거장 박일용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작품들은 목포 옛 도심의 소소한 풍경과 일상들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쩌면 마지막 옛 모습일 수도 있는 그곳의 시간과 공간을 사진을 통해 간직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Collodion Project Ⅱ - 박일용 습판 사진전」은 19세기 사진술(Wet Plate Collodion Process)로 20세기 감성의 작가가 재현한 21세기 한국의 남도 풍경과 서정을 담은 습식 유리원판 사진 30여점이 발표된다

“한국 사진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습판사진술을 발굴하고,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마치 밝혀지지 않은 오래 된 지층을 하나씩 파고 들어가는 듯한 짜릿함의 연속이었다”라고 콜로디온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박일용 작가의 작업 「Collodion Project Ⅱ - 박일용 습판 사진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이유는 디지털방식으로 획일화된 사진계에 19세기 사진술의 초창기 기법으로 재현한 21세기 한국의 남도 풍경을 담아낸 유리원판 사진( 14×17 inch)들을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한국 사진사 전체의 지층을 재구성하고 깊이 있게 만드는 의미 있는 기획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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