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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장신구전 : 바람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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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선다

늦은 오후 노곤한 서녁하늘의 산책길을 좋아한다

흙길을 걸으며 흙이 뿜어올린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만난다

온종일 끈기있게 어루만지던 따순 햇살과 부드러운

미풍을 만난다

 

바람이 분다

바람의 소리를 본다

바람은 눈물겹도록 기꺼이 그녀에게 들어와 말은 건낸다

매일같이 무너져내리고 매일같이 새로워지고 있다

그래... 바로 지금이야

 

그녀는 바람이 되었다

그녀는 공기처럼 가볍고 투명해져서 풀들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키 낮은 풀들이 파르르 떨고 있다

예서제서 푸르름을 내뿜는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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