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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발병, 증가하는 가계부채, 청년 실업, 세월호 참사, 국정원 간첩 사건 그리고 현재의 국정화 역사 교과서 논란에 이르는 숱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동안 우리는 예술대학에 다녔습니다. 우리가 학교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찍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사회의 변화에 반응하거나 당장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보다 중요했을까요. 과연 한국에서 우리 시대의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4년의 기간 동안 학생들은 마침내 졸업이라는 ‘끝’도 ‘쉼’도 아닌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이 지점에서 졸업생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2015학년도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졸업전시를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졸업전시위원회

김민 / 두정희 / 김소희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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