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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산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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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학, 연인, 161x130cm, oil on canvas, 2014


전시소개


제이원갤러리에서 627일까지 김찬주, 장다연, 조명학, 허태민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풍경, 정물, 현대적인 반추상 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회화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들은 1호 소품부터 100호 대작까지 다양하게 전시된다.

 

작가 김찬주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성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공존이라는 테마로 이야기한다. 미래를 향해 빠르게 전진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고 속도와 가격에 의해 모든 사물의 가치가 매겨지는 현 세태에 아이들의 눈을 통해 순수성을 찾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 동화적이면서 과장된 공연 무대 한 장면처럼 구성된 작품 속 동물과 아이들은 늘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고, 사막의 펭귄, 버스 정류장의 코끼리는 우리가 어린 시절 한번쯤을 꿈꿔 보았을 비일상의 공간에서의 조화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잃어가는 동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자연이 부여하는 순수성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대변한 것이다. 작가는 관객들이 그림 속 피사체에 투영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면 한다. 풍경은 우리 밖에 있기도 하지만 우리 안에 있기도 하다. 그림을 보는 관객들이 그림 속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 행복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작가 조명학은 자유에 대한 희망을 캔버스에 담았다. 자유롭고 싶은 마음은 항상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작가에게 자유라는 의미는 어떤 것보다 큰 의미이다. ‘가슴 안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작가는 한 마리 새가 되어 그의 바람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 하얀 나무가 있는 숲속으로 걸어가면 그곳에는 꿈 속 세상이 펼쳐진다. 작은 새들의 노래와 꽃향기가 흩날리고 향기를 따라가 보면 그 끝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작품 안에 새의 형상은 자유를 향한 동경이고, 인간의 몸은 자유를 상실한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날 수 없다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는 작은 새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허태민 작가는 성장 통(Ggrowing pain)’이란 주제로 작가가 직접 다니며 보고 느꼈던 것들을 캔버스로 옮겼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된는 성장 통. 작가는 사람과 같이 자연도 성장 통을 겪는다고 말한다. 한 예로, 나무는 강풍으로 가지가 부러지기도 하고, 추워질 때는 잎과 껍질이 벗겨지며, 심지어 사람들에 의해서 훼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딛고 말없이 견뎌내며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재생되는 자연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또한 위안을 받게 된다. 자연을 마주하는 또 다른 시선, 허태민 작가의 이야기이다.

 

장다연 작가는 동화 같은 도시 속에 서로 바쁘게 움직이는 고양이 형상을 한 사람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린다. 고양이는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처음 보는 상대에게 허투루 마음을 열지 않는다. 상대방의 호의에 대해 확신하기 전까지는 거리를 두는 것이다. 평소에 발톱을 열심히 다듬어 비상시에 대비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는 일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 신중해진다. 스스로의 문제를 직접 해결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도움을 요청할 때는 수줍어하지 않는다. 이처럼 고양이는 자기중심적인 현대인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다. 작품에서는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의 한 순간을 담아내어 현대인이 살아가는 다양한 세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작가는 삭막한 현대 사회를 고양이 도시로 탈바꿈함으로써 사회가 좀 더 안락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갤러리 제이원의 6월의 산책 전시회에서는 4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작가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어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 산책하는 것 처럼 평화롭게 감상 할 수 있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6월의 산책전은 오는 61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동 갤러리 제이원(053-252-0614)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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