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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펜화전 : 나의 살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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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개인전 8회와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전미회, 라인누드크로키, 노령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이사, 전업미술가협회 전주지부이사 및 감사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부지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갑오동학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협회 여성부위원장, 다색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소목장이다. 내 유년의 놀이감은 나무토막이었으며 나무 냄새와 익숙한 생활을 해왔다. 어느 날 문득 나무로부터 삶의 진면목을 바라보게 되었고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나무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 평온을 느끼며 희노애락의 삶을 대변하는 학습장이 되었다. 또한, 섬세한 펜과 먹색의 순수로부터 정화됨을 경험하고 정령이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 작가노트 중

 이번 전시는 ‘나의 살던 고향’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전북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고향일 수 있는 전북의 구석구석 아름다운 자연을 펜으로 그려낸다. 펜(pen)은 서양의 필기구이고, 붓(筆)은 동양의 도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의 펜화에는 정밀한 사실묘사에서 느껴지는 이성적 감각과 함께 동양화에서의 감성적 감흥이 함께 존재한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고 생생한 생명력이 느껴지며, 고도의 집중력과 끊임없는 인내와 섬세함이 요구된다.

 작품은 끊임없는 몰입을 통해 제작되며, 작가의 몰입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편안함이며, 하늘을 날아가는 자유로운 느낌이다. 또한 자연을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의식을 초월하여 무의식의 영역으로 진입함이다. 또한 몰입을 위한 단조로운 노동집약적인 반복행위는 정신적 치유를 만든다. 일일이 한 땀 한 땀 직접 수놓은 듯한 작업은 정성어린 수공예성이나 성실함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화면을 가득 메운 바람과 이파리 하나하나의 싱그러운 이미지들이 훨씬 더 감각적인 파장을 자아낸다.

 전북 인근을 주로 그렸으며, 부안을 비롯하여 주로 전주 인근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경기전, 향교, 전동성당과 전주객사, 오목대, 풍남문, 향교 등 한옥마을과 그 주변의 풍경들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얼핏 보기에 풍경들은 우리가 흔히 접해 온 고향의 모습들과 다를 게 없다.

 작가의 작업에서 선화(禪畵)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을 얻게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고요한 명상으로 스며들게 한다고 하였다. 그림을 통해 보는 이들이 혼돈의 시간을 잠시나마 잠재우고 유년의 행복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고향의 본능적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살던 고향'을 소재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건넨다.


작품이미지


사랑이어라, 아르쉬지 먹 펜, 100X100cm


선화당의 회화나무, 아르쉬지 먹 펜, 90.9X65.2cm


시절(時節), 아르쉬지 먹 펜, 162.2X112.2cm


우리들의 고향, 아르쉬지 먹 펜, 100X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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