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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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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전

평론가 최연하

천경우의 작품은 관람객이 자기의 호흡을 관(觀)하듯, 작품의 숨소리에 동참하게 한다. 천경우는 그동안 일반과 보편에 가려진 개별적인 숨소리들을 퍼포먼스 영상으로, 그리고 숨이 잠깐 멎는(pause) 순간은 사진으로 담아왔다. 그에겐 사진의 긴 호흡이 움직임과 영상인 셈이다. 그러니 그동안의 삶의 동작들이 그의 작품 앞에서 깊은 사유로 이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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