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9-06-15 ~ 2019-10-27
김푸르나, 정열, 최성임, 한승구
유료
031-333-2114
벗이미술관 versi artm museum
벗이미술관은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르브뤼(Art Brut)'* 를 소개하고, 신진작가들을 발굴해왔다. 전통적 미술 형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예술' 창작자를 연구/지원하는 한편, 이에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향유자를 확대하기 위해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현대미술 기획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아르브뤼(Art Brut): 1945년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가 정의 내린 개념으로,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의 미술'로 아마추어 작품에 나타나는 일종의 순수미술을 지칭한다. 어린이나 정신장애인들처럼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린 그림에 나타난 창조적 요소의 가치에 대해 스위스, 벨기에, 미국 등의 전문기관에서 활발한 연구와 소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벗이미술관이 최초로 이 미술 장르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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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cosmos
[마이크로코스모스; 소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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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와 소우주의 개념은 아원자(원자를 구성하는 입자)의 단계부터 가장 큰 우주까지, 모든 원리와 양식이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소우주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인간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대우주의 법칙이 마치 소우주인 인간 신체 안에도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물에도 적용되며, 나아가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그들이 속해있는 더 큰 사회의 모습을 대표한다는 사회학적 의미로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와 작품을 하나의 소우주로 조명하여 각각의 세계에 담긴 크고 작은 의미를 탐색하고자 한다. ⠀⠀⠀⠀⠀ ⠀ ⠀⠀⠀⠀⠀⠀ ⠀⠀⠀⠀⠀ ⠀⠀⠀ ⠀ ⠀⠀ ⠀⠀⠀⠀⠀ ⠀ ⠀⠀⠀⠀⠀⠀ ⠀⠀⠀⠀⠀ ⠀⠀⠀ ⠀ ⠀⠀
김푸르나는 몸을 소재로 작업한다. 인간의 몸은 대우주의 원리와 법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우주이다. 그의 작품에서 신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파편화 되었다가 작가가 부여한 어떤 질서에 의해 재조합되며 새로운 패턴으로 탄생한다.
최성임은 투명한 망에 공을 꿰어 생명의 고리를 이어나간다. 공들이 엮이는 방식과 순서는 기존 작업의 시리즈에서처럼 5진법을 적용하고 있다. 수열로 계 산된 규칙과 여백으로 구성된 이 유기체는 담벼락의 덩굴이나 바닷가의 암초에 붙은 따개비 같이 연약하면서도, 생명력의 군집으로서 강인한 느낌을 주기 도 한다. 가볍고 섬세한 플라스틱 소재들이 모여 강렬한 리듬을 발하는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정열은 점과 선 같은 조형요소로 흥미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평면의 상태 위에 위치한 모습이 더 익숙한 점과 선은 공간에 설치되어 장력을 통한 에너지 를 발산한다. 에너지는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적이고 현상적인 개념이지만 우주의 본질이며 전체이기도 하다.
한승구는 전통적 방식의 조각에서부터, 인터랙션 설치 작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자아와 실존에 대해 질문을 던져왔다. 그는 특히 ‘얼굴’에 주목한다. 얼굴 은 의도하지 않아도 나를 그대로 드러내게 되는 신체부위라는 점에서 하나의 소우주이고, ‘나’는 얼굴의 위치에서 또 다른 우주를 인식한다
Microcosmos
[마이크로코스모스; 소우주]
전시일정 : 2019.06.15~2019.10.27
참여작가 : 김푸르나 정열 최성임 한승구
관람시간 : 10시~18시 (17시30분 티켓마감)
@artmuseumversi
전화문의 031-33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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