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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지윤·이하은 : 블랙 앤 블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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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제목

Black and Black 블랙 앤 블랙


- 전시기간

2018.12.26. - 2019.01.23.

일요일 포함 공휴일 모두 휴관.


- 참여작가

목지윤 이하은


- 후원/협찬/주최/기획 (해당사항만 표기)

오!재미동 . (사)서울영상위원회. 서울시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월~토. 11:00 ~ 19:55. 일요일 포함 모든 공휴일 휴관. (1월 1일 휴관)



- 전시장정보

oh!zemidong GAllery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 지하 1층 오!재미동 갤러리

전화번호 02.777.0421

홈페이지주소 www.ohzemidong.co.kr




- 전시서문, 작가노트, 평론 


검정이라는 색을 통해서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대상과 표현 방식을 통해 그 어둠의 깊이를 관찰하고자 한다.


목지윤_ 숲 속 여행자

여러 모양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이루어진 숲을 보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얽히고설켜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길고 짧은 직선과 곡선들이 만나 서로를 지탱해주고 보호해 주기도 하는 반면 서로를 찌르며 아프게도 한다. 풀, 가지, 이파리, 숲은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잊고 있었던 추억, 그날의 기분, 냄새와 풍경, 얼굴들과 같은 소중한 대상들을 순간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소재이다. 숲을 바라보면서 느낀 나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여러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표현한다.


일상 속에서의 숲은 나에게 있어 안식처이자 수많은 기억들을 생생하게 나타내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기억 속의 여러 이야기들을 다시 만나고 숲 속이라는 공간에 내 이야기를 담고, 버리고 숨기기도 한다. 그 감정에만 매몰되지 않기 위해 훌훌 털어버리고 나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듯 그 숲을 떠난다.


밤의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는 완전히 어둡지도 그렇다고 밝지도 않은 찰나의 순간

가시적인 존재들이 불분명한 형태가 되는 모호한 경계의 시간에서 복잡하고 낯선 세상은 자유롭고 친숙해진다. 경계는 없고 서로 어루어지고 스며든다.




Mok Ji Yoon  A Traveller in a Forest 

A forest formed with many different kinds of trees contains a glimpse of our lives that are affected with each other. With long and short straight lines and curves meet to support and protect each other while they can also pork and hurt each other. 

Grass, twigs, leaves and forests are the objects that bring me back precious memories instantly such as, feeling of that day, scent and sight, faces that I had forgotten due to making relationships with other people. While looking at the forest, I manifest to express various emotions that are placed in my memories.


A forest in my daily life is a resting area and a special space that brings me back so many vivid memories. When I look at the trees that are covered with darkness, they no longer feel warm. So I feel as I am left alone in this world. So it can be secretive where I can manifest my own emotions by focusing on myself without the eyes of others. I feel warmth and thrill, also chaos and fear like being lost in a dark forest. I encounter many stories from my memories in the space of forest, where I also dump and hide them. Not to be enclosed in that emotions only I leave the forest as if I am leaving for a different place on a trip.



이하은-얼다 녹다


나의 작업 과정은 먹물을 얼리고 녹인 후에 형태를 다듬고 그리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과 그 과정 후에 남은 먹의 흔적이 나의 작업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얼음’은 1. 물이 얼어서 굳어진 물질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며 ‘녹다’는 1. 추워서 굳어진 몸이나 신체 부위가 풀리다. 2. 고체가 열기나 습기로 제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고 물처럼 되다. 3. (비유적으로) 모습이 없어지다. 4. 어떤 물체나 형상 따위에 스며들거나 동화되다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사람의 기억도 마찬가지로 얼고 녹고 흔적이 남는 세 가지 과정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먹을 얼렸을 때 그 형태 그대로 유지가 되는 모습에서 내가 얼린 먹 얼음은 단순히 1.물이 얼어서 굳어진 물질의 의미 뿐만 아니라 기억의 박제 또는 저장이라는 은유적인 의미를 가진다. 반대로 녹다라는 의미는 시각적으로 형태가 풀어지는 것과 박제 되어 있던 기억이 녹아서 유동적인 형태로 변하는 의미를 가진다. 즉 녹다의 2. 고체가 열기나 습기로 제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고 물처럼 되다라는 의미와 4.어떤 물체나 형상 따위에 스며들거나 동화되다.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얼음이 녹는 과정 후에 남는 먹의 흔적들도 나에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반복된 기억의 저장과 유동적인 풀어짐 후에 남는 기억의 흔적들을 형태를 지우거나 먹으로 그려서 각각의 인물 또는 드로잉으로 나타내었다. 


작품 ‘얼굴들’은 먹을 녹인 흔적들을 다듬고 얼굴을 만들어 이것을 모아 하나의 큰 작품으로 구성한 것으로 다양한 얼굴이 나타난다. 얼린 먹물을 녹인 후에 남은 먹의 흔적으로 보고 그 흔적이 그 인물의 얼굴의 일부분 같다고 생각되면 그 얼굴을 연상해 가면서 나머지 부분을 그려 하나의 얼굴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이 얼굴은 실제 있는 얼굴 일수도, 혹은 내가 상상해왔던 얼굴일 수도 있는 것으로 개인의 기억뿐 아니라 보편적인 기억의 흔적임을 드러내고 싶었다. 사람의 관계 속에서의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얼굴로 나타내며 그 인간 관계 속에서 내가 느끼는 고독한 감정이 무채색의 먹을 통해 작품에서 나타나도록 하였다. 

또한 관계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표현한 드로잉들과 관계를 표현하는 수단인 인체 드로잉 등을 그려 전시를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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