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9-05-14 ~ 2019-06-08
류소리
무료
02.777.0421
- 전시제목
NEW VIEW
- 전시작가명
류소리/RYUSORI/柳소리/painting
- 전시기간
2019.05.14. - 2019.06.08.
일요일 포함 공휴일 모두 휴관.
- 후원/협찬/주최/기획
(별도의 구분 없이 기재 부탁드립니다.)
오!재미동 . (사)서울영상위원회. 서울시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월~토. 11:00 ~ 19:55. 일요일 포함 모든 공휴일 휴관. (1월 1일 휴관)
- 전시장정보
갤러리명
oh!zemidong GAllery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 지하 1층 오!재미동 갤러리
전화번호 02.777.0421
홈페이지주소 www.ohzemidong.co.kr
- 전시서문, 작가노트, 평론
언젠가 내가 다른 작가들과 같이 전시를 할 때였다.
그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의 하단에는 판매되었다는 증표인 동그란 붉은 스티커가 붙게 되는데, 어째선지 이 증표가 붙여진 작품은 비교적 많은 인원의 관객이 관심을 가지고,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바라보는 듯 했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나에게 충격과 함께 트라우마와 비슷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날 이후, 나의 머릿속엔 미술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판매가 이루어진 작품에 집중 되어있던 관객들은 그 작품이 아닌 ‘붉은색의 증표’에 관심이 있는 듯 했고, 이것이 곧 미술작품의 가치가 되는 듯 했다.
이는 곧 나의 예술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의문으로 이어졌다.
증표가 붙지 않는 작품은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인가?
예술공간은 이 붉은 증표를 더 많이 붙일 수 있는 작품을 취급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거듭된 질문과 고민 속에도 결국 답을 얻지 못 했다.
그 이유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 또한 인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끝이 없을 것 같은 의문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자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와 미술관을 붉게 물들여보고 그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자 이것들을 실제와 전혀 다른 공간에 배치해보았다.
또 내가 느낀 그들의 이면을 표현하고자 그림자만을 보이기도 했다.
나의 이 끝이 없을 것 같은 고민과 의문을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시 한 번 남는 의문을 작품에 남겨본다.
-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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