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New Mutant》, 지용호 개인전
장 소 가나아트센터 1, 2 전시실(서울시 종로구 평창로 30길 28)
주 관 가나아트갤러리
일 시 2020. 8. 28. (금) – 9. 13. (일) (총 17일간)
출품 작품 조작 작품 20여점
• 폐타이어에서 벗어나 동시대 조각을 시도한 지용호, 가나아트에서 6년 만에 개인전 개최
가나아트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조각 ‘뮤턴트’(Mutant) 시리즈로 잘 알려진 지용호의 신작을 소개하는 개인전을 개최한다.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뉴욕에서 작품성을 일찍이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조각가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약 17년 동안 뮤턴트 시리즈를 해오면서 느꼈던 고민을 풀어보는 자리로, 작가가 작업의 주된 재료로 사용한 폐타이어에서 벗어나 브론즈(Bronze), 알루미늄(Aluminum), 3D 프린트 등 다양한 매체를 택하여 이전까지의 작업과 연계를 하면서도 변화를 꾀하였다. 이번 신작을 ‘뉴 뮤턴트’ (New Mutant)라 명명하고, 형태, 재료, 색, 질감 등의 정통 조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신석(新釋)하여 새로운 관점의 조형성을 선보이고자 한다.
• 현시대 흐름에 따른 도전으로 소재 영역 확대
기존 뮤턴트 시리즈가 현대 문명의 부정적인 변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이번 ‘뉴 뮤턴트’ 시리즈는 조각이 가지고 있는 질감(Texture), 양감(Volume), 색채(Color)등 조각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전체적으로 컴퓨터 3D 작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드로잉과 모델링, 3D 프린트 방법을 통해 제작된다. 디지털 작업은 자유로운 형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형태를 재결합하거나 한 부분만 절단하여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 변환과 디테일한 표현이 용이하여 매체의 활용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되면서 작품의 영역이 확대되었다.
• 지용호가 재해석하는 조각의 조형성, ‘뉴 뮤턴트’ (New Mutant)
이번 작품은 사용된 매체 분류를 통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브론즈(Bronze), 알루미늄(Aluminum) 등으로 제작된 작품은 조각가들이 오랫동안 많이 사용 해온 기본적인 매체와 방식으로, 지용호는 이 작업을 통해 정통 조각 조형어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중에 기존의 뮤턴트 형태를 결합(hybrid) 시킨 <Tiger Shark>가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존의 뮤턴트 형태 중에서 가장 강한 두 형태를 결합한 조각이다. 작가는 기존의 형태를 연계하면서 기법과 형태를 변형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아울러 이 작품은 소품으로도 제작되어 같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된 레진(Resin) 소재의 작품들로 현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동시대적인 조각 기법이다. 특히, 이 방법은 형태가 완전한 작품도 있지만, 주요 형태만 해체되어 완성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Tiger, 2020>과 <Wild boar> 등의 작품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를 볼 수 있고, <Shark Body 1> 와 <Hammerhead Shark Body2>외의 작품으로는 조각의 일부가 공간에 일환이 되어 자유롭게 전시장에 등장한다. 이는 관람자에게 나머지 형태와 상황에 대해 다양하게 상상하게 만든다. 또한, 이번 3D 프린트 된 조각 작품 위에는 유화나 아크릴을 활용하여 작가만의 특유의 독창성을 부여했다. 색 표현은 그가 2017년 처음 선보였던 작업의 연장선으로 본 전시에서 본격적으로 표출하였다. 작가만의 색채 표현 방법은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여러 겹(layer)으로 거칠게 노동집약적으로 올려져 있다. 결국, 조각에 두껍게 덧입혀져 있는 이 과감한 컬러들은 전시장에서 무거운 밀도와 강렬한 아우라(Aura)로 관람자들에게 다가간다.
• ‘뉴 뮤턴트’ (New Mutant)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정통 조각의 개념을 어떻게 조형적으로 접근하고 새롭게 심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본인이 17여 년 이상 진행해온 ‘뮤턴트’(Mutant) 시리즈를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고, 이전 작업과 연결성을 가지면서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였다. 즉, 본 전시는 지용호의 ‘뉴 뮤턴트’ (New Mutant)를 통해 기존의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인 조각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조각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지용호, Tiger Shark, 2020, Resin, Acrylic paint, 60 x 25 x 33 cm, 23.6 x 9.8 x 12.9 in
지용호, Tiger, 2017, Resin, Oil paint, 270 x 70 x 100 cm, 106 x 27.6 x 39.37 in
지용호, Tiger, 2020, Resin, Oil paint, 280 x 100 x 100 cm, 110.23 x 39.37 x 39.37 in
지용호, Wild boar, 2020, Resin, Oil paint, 255 x 100 x 133 cm, 100.39 x 39.37 x 52.36 in
지용호, Hammerhead Shark Body2, 2020, Resin, Acrylic paint, 155 x 110 x 125 cm, 61.02 x 43.3 x 49.21 in
지용호, Shark Body 1, 2020, Resin, Acrylic paint, 58 x 40 x 40 cm, 22.83 x 15.74 x15.74 in
지 용 호 b. 1978-
학 력
2008 뉴욕대학교 대학원 미술과 석사, 뉴욕, 미국
2005 홍익대학교 조소과 학사, 서울, 대한민국
주요 개인전
2020 가나아트, 서울
2019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17 권진규 미술관, 춘천
2017 K 현대미술관, 서울
2016 조이마루, 대전
2014 가나아트, 서울
2013 아부다비 F1 경기장, 아부다비
2011 캔버스 인터내셔널 갤러리, 암스테르담
2009 소카 아트센터, 타이페이
2008 가나아트 뉴욕, 뉴욕
2007 인사아트센터, 서울
주요 단체전
2018 야외조각전,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수원
2016 창미 미술관
2012 콜로라도 대학교 미술관, 불더, 콜로라도, 미국
2011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런던
2011 채스워스, 더비셔
2011 빌데난 지 미술관, 헤이그
2010 가나아트, 서울
2010 타임즈 스퀘어
2010 사치갤러리, 런던, 홍콩
2010 토탈 미술관, 서울
2009 마루가메 겐니치로 미술관, 마루가메
2009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 크라슬 아트센터, 세인트조세프, 미시건
2009 가나아트 뉴욕, 뉴욕
2009 장흥 아트파크, 양주
2008 가나아트, 서울
2008 두산갤러리, 서울
2008 세비야 비엔날레, 세비야
2007 33 본드갤러리, 뉴욕
2007 다니얄 마흐무드 갤러리, 뉴욕
2006 가나아트,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