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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요셉 보이스
갤러리 신라 서울 개관전
7.22 (Thu) – 8 .22 (Sun), 2021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8
[공간소개]
갤러리신라는 지난 3개월간 서울에서 임시전시공간의 운영을 마무리짓고, 서울화랑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 삼청동에 전시장을 새로 개관합니다.
1992년 개관한 갤러리 신라는 대구에서 출발하여 현대미술 특히 동시대 미술 전문화랑의 기치를 표방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내년 2022년이 되면 개관 30주년이 되는 됩니다. 서울 삼청동 전시장 개관을 통하여 새로운 30년이라는 도약의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번 신라 서울 전시관의 개관은 대구와 서울 그리고 세계를 잇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갤러리 신라는 Post-Modernism 작품들 중 개념미술과 미니멀아트 그리고 단색화작업들에 중점을 둔 작품 전시를 소개해왔습니다. 한국의 단색화 작가로서는 박서보, 윤형근과 서승원, 최명영, 모노하 작가 키시오 스가, 개념미술의 로버트 배리, 미니멀 작가 로버트 샌드백, 타다아키 쿠와야마 그리고 니엘 또로니, 알란 챨톤 등 다수의 세계 최고 작가와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 될 것입니다.
서울 개관전 첫 전시로는 세계 최고의 거장 “백남준과 요셉보이스” 전을 개최합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요셉 보이스 탄생 100주년이 되기도 하여 유럽에서는 많은 기획전시가 개최되고 있어 더욱더 의미있는 전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후, 갤러리 신라 서울의 9월 전시는 박두영 개인전이 예정되어있으며, 10월에는 일본 모노하의 대가 키시오 스가(Kishio Suga)전이 서울과 대구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10월에 개최되는 키시오 스가의 전시는 갤러리 신라에서 2005년 첫 전시 이후 개최되는 네 번째 개인전이기도 합니다.
29년전 개관 당시 추구했던 미래재향적이고 진보적인 현대미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새로운 미적 가치의 발굴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상업적 성공보다는 예술의 진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새롭고 창조적 작가의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여 세계미술의 중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갤러리신라 서울 운영방향]
1992년 개관 이래, “갤러리 신라”의 전시 목표는 “시대의 수요”가 아닌 “새로운 미적가치의 발굴”이였습니다. “갤러리 신라 서울” 또한 이러한 방향에 아래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큰 흐름 아래 대구관과는 다른 세부 목표들을 이루는 것을 희망합니다.
우선 대구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소개되었지만, 서울지역에서 소개되지 못하였던 해외의 거장들과 대구의 대표 작가들, 그리고 대구에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작가들의 미적가치를 두 지역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대구와 서울 간의 중계지의 역할을 희망합니다.
또한 서울관에서 기획될 전시들은 반드시 “도슨트”를 포함할 예정입니다. 갤러리 신라가 주로 다루는 분야인 단색화, 모노하, 미니멀리즘 그리고 개념미술은 아직도 많은 관객들께는 생소하며, “신비하고 이해하기 힘든” 지점들이 많습니다. 작품의 미적가치를 즐기는데 있어 필요한 미술사나 미학적 지식, 즉 “컨텍스트”가 관람객들께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 매 전시, 모든 방문객들에게 도슨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스페이스의 가장 큰 목표는 “작품과 공간”, 둘의 관계 문제 입니다. 대구의 높은 천고와 넓은 공간에서 작품들의 “미적가치”를 서술해 오면서, 과연 작품의 미적가치를 서술하는데 있어 공간의 조건, 즉 높은 천고를 포함하는 “화이트 큐브”가 필수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그리고 “화이트 큐브”의 문제에 도전해 보고자, 갤러리 신라 서울은 전통적인 “높은 천고의 화이트 큐브”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미적가치가 공간 속에서 서술됨에 있어 높은 천고와 넓은 공간 그리고 “화이트 큐브”가 최선인지, 아니면 그것을 극복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것인지를 찾아 보는 것, “개념미술”, ”단색화”, ”모노하” 그리고 “미니멀리즘”의 컨텍스트를 관람객분들에게 제공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구와 서울간의 미적가치의 중계소, “갤러리 신라 서울”을 통해 저희가 이루어 내고 싶은 가치들입니다.
- 이준엽 (갤러리 신라 서울, Assistant Director)
[전시소개 및 작가소개]
두 거장의 첫 만남은 1961년 독일 Düsseldorf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11년의 나이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유지해 왔다. 그들의 작품배경에는 공통적으로 2차 세계대전과 전쟁 후유증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신뢰하며 각자의 예술세계에 무한한 지지를 보냈다. 음악과 행위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악기연주 보다는 오히려 파괴에 방점을 둔 행위 예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예술과 삶의 완전한 일치와 기성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백남준(1932~2006)의 삶은 Normadic적 삶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과 홍콩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였다. 1957년 독일로 유학간 백남준은 다름슈타트 여름 음악캠프에서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를 만나 그의 음악에 대한 파괴적 접근과 자유정신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었다. 1962년 플럭서스의 일원이 되어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그는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공식적인 video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샤롯 무어맨과 함께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video퍼포먼스 등을 많이 하였다. 1974년부터 시작한 비디오 설치작업 등을 통하여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라는 명성을 얻은 백남준은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무소유주의자이기도 하였다. 그는“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우리가 그의 작품을 소장하는 행위는 그의 작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독창적 상상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철학을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이다.
독일 태생의 요셉 보이스(1921~1986)는 어릴 때부터 소아과 의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보이스는 1940년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마치고 독일공군에 입대하여 폭격기 부조종사로 복무하였다. 1943년 그가 탄 JU-87기가 러시아 크림 반도에서 격추되었으나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던 그를 유목민 Tatar인이 발견하여 유목민의 전통적 치료방법 중 하나인 동물의 지방과 펠트 천으로 온몸을 감싸 치료해주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자전적 신화인 것 같다. 종전 후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는 미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47년 Kunstakademie Düsseldorf에 입학하여 조각을 공부하였다. 그 후 1961년에는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 조각과 교수로 임명되었다. 1979년 뉴욕 Guggenheim 미술관에서 개최된 보이스의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이후로, 그는 국제적 명성을 크게 얻었다.
올해는 요셉 보이스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여, 유럽에서는 현재 그의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갤러리신라의 새로운 공간에서의 전시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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