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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렉트 프로젝트 Reflect Project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1-08-01 ~ 2024-07-31

  • 참여작가

    정재경, 박지혜, 최윤석, 듀킴, 스페이스셀

  • 전시 장소

    답십리로 209 (힐스포파크 외벽)

  • 홈페이지

    http://www.reflect-proje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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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선정작품
<<리플렉트 프로젝트 Reflect Project>> 야외 전시 개장

한국영화의 황금기 1960년대 영화의 현대적 재해석: 
동대문구 답십리로 영화의 거리에 설치된 설치작품과 영상작품, 전시 연계 앤솔로지북 출판을 통해 보는 
사라진 답십리영화촬영소의 의미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의 동대문구 선정작인 <<리플렉트 프로젝트>>가 2021년 8월 0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3년간 전시된다. 

<<리플렉트 프로젝트>>는 ‘Reflect’ 의미와 같이 빛에 반사되어 찰나적으로 드러나는 세상의 이미지를 통해 동시대를 사유한다. 프로젝트는 1960년대 답십리 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제작된 영화를 현대 시각예술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영상작품이 상영되는 공공미디어 설치작품 <리플렉트 I Reflect I>과 답십리의 평범하고 일상적 풍경을 응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설치작품 <리플렉트 II Reflect II>, <리플렉트 III Reflect III>, 그리고 전시 연계 출판으로 구성된다. <<리플렉트 프로젝트>>는 답십리로 150m 구간을 지나는 시민이 작품들이 거울처럼 드러내는 일상과 비일상 사이 교차하는 이미지을 통해, 지난 대중영상문화의 흔적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사유하는 시간에 이르도록 기획되었다. 시각예술, 문화기획, 영화, 연극, 음악, 문학, 철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진행된 프로젝트의 총감독은 정재경 작가가 맡았다.










<리플렉트 I Reflect I>은 정재경, 박지혜, 최윤석, 듀킴, 스페이스셀의 다섯 작품을 보여준다. 특히, 핸드메이드 필름 랩 스페이스 셀 작품은 시민 참여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그 의미가 크다. 





정재경 <어느 인물>, 13분 7초, 3채널 비디오, 흑백, 사운드, 2021

정재경 작가의 작품 <어느 인물 A Character>은 상업 극영화에서 주연 배우들의 모습 너머 배경처럼 비춰지는 엑스트라(extra)라 불리는 인물들에 집중한다. 1960년대 답십리 촬영소에서 제작된 다수의 영화들은 주요 등장인물이 겪는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당시의 지배적 규범에 부딪친 구체적 감정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반면 <어느 인물>은 평범한 일상을 재현하며, 관객에게 어떤 선과 악과 같은 규범을 제시하지 않은 채, 시선의 주변부에 존재하는 이들을 탐구한다. <어느 인물 A Character>이 바라보는 지점은 도덕, 감정, 극의 배경에 머물러 있는 선악의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운 인물들이다. 이 작품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한편 누구에게도 기억되어지지 않는 '어느 인물'들을 통해 영화로 불리는 대중 영상문화가 생산한 윤리적 규범의 환영이 무엇인지를 주변적 시선으로 탐구한다. <어느 인물>은 '지나가는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등장하는 사람들' 총 3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진다. 






박지혜 <Love Sync>, 14분,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21

입체, 설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 박지혜 작가의 작품 <Love Sync>는 극영화 또는 주말 연속극이 주는 카타르시스의 허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상의 ‘해소’, 일시적 오락성을 위한 대중문화의 규범을 이번 작업의 중심 소재로 삼았다. 작가는 3개 채널의 비디오를 통해 열렬한 사랑 맹세, 신파, 로맨스의 정서를 환기하는 장식물 등을 통해, 절대 진리로 여겨온 가치(사랑, 가족, 행복…)를 결말에서 배제하며 대중문화에서 제시된 규범이 실제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없는지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한다.  






최윤석 <생명!>, 8분 24초,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21

한국영화 성장기의 대표적 인물인 이만희(1931-1975) 영화감독은 많은 작품을 답십리 촬영소에서 제작하였고, 그의 <생명>(1969년작)은 촬영소의 마지막 영화가 되었다. 최윤석 작가의 <생명!>은 답십리 촬영소의 마지막 촬영작 <생명>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재는 지명만이 남은 과거 촬영소 지역에 ‘생명의 이미지’를 투사한다. 작품을 통해 터전의 풍경은 사라지고 ‘촬영소 사거리’라는 지명으로 남겨진 촬영소의 존재감을 살펴본다. 






듀킴 <Hair>, 10분 57초,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21 

듀킴 작가는 1968년 답십리 촬영소에 제작된 심우석 감독의 <남자 미용사>에서 보이는 전통적인 규범과 새로운 인식의 충돌을 중점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구조에 창작물이 어떤 형식으로 균열을 만들어 내는지 관찰한다. <남자 미용사>에서 시도된 머리스타일과 유사한 조형적 이미지들을 차용한 콜라주 영상작품 <헤어 Hair>는 실사와 3D 그래픽 이미지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 인식 변화를 위한 시도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암시한다.






스페이스셀, <휴일, 휴일>, 15분 9초, 3채널 비디오, 16mm HD 스캔, 흑백, 사운드, 2021

아시아 유일의 핸드메이드 필름 랩 스페이스 셀은 시민참여형 워크숍 <휴일, 휴일>을 기획하고 총 12명의 시민참여작가와 함께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답십리 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된 이만희 감독의 <휴일>을 감상한 후, 영화에 등장한 소품, 움직임, 제스처, 간단한 상황들을 16mm 필름 이미지로 포착하는 실험을 하였다. 워크숍을 통해 영화 속에서 주목한 부분들의 의미와 개인적인 의미가 만들어 내는 차이, 그리고 촉발된 감각과 기억을 참여자가 함께 공유하며 완성시킨 작품이 <휴일, 휴일>이다.



전시와 연계된 출판물로 김은희 독립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시각 예술가, 건축가, 소설가, 비평가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문득 떠오르는, 그 영화의 퍼즐: 플래시백_서울 모퉁이(1960-1969)> 앤솔로지북이 올해 하반기에 출간된다. 이 책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인1960년대에 제작된 한국영화가 담고 있거나 반영하고 있는 시대정신, 문화적 현상, 지극히 사적인 기억까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거나 비평할 때 흔히 간과하는 구석진 부분들을 재조명하며, 필름 아카이브에 보관된 자료로서의 인문학적 가치(역사적/정치적 맥락에서)와 영화예술의 관계를 재고한다. 영화와 현대미술, 문학 장르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이 책은 고전영화의 복원, 보존, 현대적 해석, 기억과 향유에 대해 사유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지역 시민들을 위한 현장 작품 안내 프로그램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작품 설치 현장에서 도슨트의 작품 설명과 함께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 프로젝트명 : 리플렉트 프로젝트 Reflect Project
- 간 : 2021. 08. 01 ~ 2024. 07.31
- 소 : 답십리로 209 (힐스포파크 외벽) 야외 전시
- 대표 참여작가 : 정재경, 박지혜, 최윤석, 듀킴, 스페이스셀
- 출판 기획, 편집 : 김은희 
- 최 :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 관 : 동대문구








<<리플렉트 프로젝트 Reflect Project>>는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선정 작품입니다.

주최: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동대문구

도슨트 작품 설명 신청을 포함한 상세한 전시와 상영 정보는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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