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파 목판화전』 -Jung, Bi-Pa wood cut prints Exhibition-
「여정의 시작 : 한라에서 백두, 백두에서 한라 - 한백두 날아 오르다」
그림: 신몽유 한라백두 백두한라 통일대원도 280×3,200 한지 위에 아크릴, 유성목판 2021
[대표작 소개] - 김진하(미술평론)-[정비파의 통일대원도-판타지를 넘어] 중에서
정비파의 32m에 이르는 신작 목판화 『신몽유-한라에서 백두, 백두에서 한라-통일대원도(新夢遊 統一大願圖)』의 주인공인 흰꼬리수리 한백두의 비행을 통해 국토의 장엄함과 분단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모두 16점의 부분이 연결되어 높이 2.8m 길이 32m인, 낮(포지티브)과 밤(네가티브)의 초대형 두 점(64m)으로 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거기에 함께 전시되는 목판원판 부조(浮彫)까지 합치면 그 길이는 96m에 이른다. 화면 왼쪽인 한라산에서 날아오른 수리 한백두(No.1~2)가 남해와 서해를 거쳐 지리산(No.3~4)에 이른 뒤,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백두대간을 향한다(No.5~6). 국토 척추를 따라 설악산과 동해 바다(No.7~8), 남방한계선-DMZ-북방한계선을 넘어 삼일포(No.9~10)와 총석정과 해금강을 조망한다(No.11~12). 점점 더 높이 힘찬 날갯짓으로 금강산(No.13~14)을 지나 마침내 화면 오른쪽 개마고원과 백두산에 다다르고 북녘의 수리를 만나 다시 함께 한라산으로 향한다(No.15~16).
여기까지가 그림 하단부의 도상이다. 그리고 그림의 상단부로 가면 하단부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어서 백두산 위에 한라산이, 한라산 위에 백두산이 아래위로 마주 보게끔 배치하였다. 한백두의 한라산과 백두산까지 긴 왕복 여정이 결국 한라와 백두가 조우(遭遇)하는 하나의 형상으로 구축된 것이다.
[대표 전시 작품]
※ 신몽유 한라백두 백두한라 통일대원도 등 신작 목판화 30점
※ 목판 특별전시: 전시작품의 원판 부조 26점
달빛 여정-한백두 날아 오르다 280×400 한지 위에 아크릴, 에나멜/유성목판 2021
아!백두산 아! 백두산 244×400 한지 위에 아크릴/유성목판 2019
금강악산 280×417 한지 위에 아크릴/유성목판 2019
백두산 천지 기운 전도 283×369 한지 위에 아크릴/유성목판 2019
잃어버린 70년 세월 366×422 한지 위에 아크릴/유성목판 2019
한백두 날아 오르다 70×180 판각 2021
[작가소개]
* 목경(木耕) 정비파(鄭備巴, 1956~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홍콩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과 기획전.
-개인전
정비파 목판화展(맨하탄 센트럴 파크, 뉴욕, 미국, 2001)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기획 <국토>展(아라아트센터, 서울, 2015)
외 다수
-단체전
한국 판화의 어제와 오늘展(루메이미술관, 중국, 1997)
동방에서 부는 바람(한국문화원, 워싱턴, 미국)
한국 현대판화 모음展(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한국의 숨결展(LA·뉴욕, 미국, 2003)
한국 목판화展(뉴욕 주립대 주전시관, 뉴욕, 미국, 2003)
‘아름다운 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展(오니바갤러리, 파리, 1997)
코리안 뷰티:두 개의 자연展(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2014)
나무, 그림이 되다展(예술의전당 기획, 서울, 2021)
바람보다 먼저展(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21.8.18~11.7)
외 다수